매케인 스캔들 파문 확산
보스톤코리아  2008-02-24, 08:00:58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와 최고의 신문 ‘진실게임’


미 공화당 대선후보로 거의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한 여성 로비스트와의 10년전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매케인은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뉴욕타임스도 사실을 보도했다며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실이 밝혀질 경우 대선후보 아니면 미국의 최고 권위 신문, 둘 중의 하나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될 전망이다.
뉴욕 타임스의 보도는 선거전략담당 존 위버를 인용, 매케인과 여성 로비스트인 비키 아이스만이 ‘사랑하는’사이였다는 내용이다. 존 위버는 1999년 이세만을 만나 매케인에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고.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일부 평론가들은 이런 스캔들 보도가 저명한 뉴욕타임스의 격에 맞지 않으며, 왜 10년이나 묵혀두었다 지금와서 터트리냐는 보도시점의 문제를 지적했다.

◇ 강경한 뉴욕타임스 = 파문이 확산되자 뉴욕타임스는 빌 켈러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번 보도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문제될게 없다고 반박했다.
켈러 편집인은 "우리는 기사 자체가 모든 걸 대변해준다고 생각한다"며 "보도 시기에 대해서는 우리는 준비가 끝나면 기사를 내보낸다. '준비됐다'는 것은 만족스러운 정도의 사실 확인이 이뤄졌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켈러 편집인은 또 "모든 당사자들은 충분하고 공평한 대응 기회가 주어지고, 기사는 적절한 문맥과 법적 검토를 거쳐 출고된다"며 "이 기사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사가 오랜 취재 끝에 출고된 것이라며 "내 데스크에 19일 오후에 기사가 올라와 최종 편집과 우리 변호사들의 통상적인 검토를 거쳐 이를 내보냈다"고 밝혔다.

◇ 당사자 위버의 보도경위 해명 = 여성 로비스트 이세만을 만나 매케인 곁을 떠날 것을 종용한 당사자인 존 위버도 의혹과 파문이 확산되자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매케인의 최측근 선거참모로 일하다 지난해 캠프를 떠난 위버는 성명을 내고 뉴욕타임스가 이미 자신과 아이스만이 만난 사실을 알고 공식 인터뷰를 요청해와 이를 거절하고 서면으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위버는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아이스만이 통상위원회, 그리고 매케인 참모들과 강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다녀 그녀에게 그런 말을 하지 말고,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시인했다. 아이스만이 통상위원회 및 매케인 참모들과 친밀한 관계라는 얘기는 "잘못됐고, 해로운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위버는 설명했다.

◇미모의 로비스트 아이스만 침묵 = 의혹의 한 복판에 선 40세 미모의 여성 로비스트 빅키 아이스만은 아직까지 입을 다물고 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거물 정치인과, 미모의 여성 로비스트, 미국 최고 권위의 뉴욕타임스 신문이 어우러져 벌이고 있는 '진실게임'은 자칫 엄청난 후폭풍을 양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사는 연합뉴스를 일부 차용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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