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 인기구단으로 꼽히는 보스톤 레드삭스가 내년 시즌 입장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의 공황, 각종 대형 기업의 부도, 크레딧 위기 등 대규모 경제침체를 우려한 조치다.

레드삭스 구단은 12일 성명을 통해 "구단의 최고위층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고 "내년 시즌 입장료 동결 결정이 꾸준히 우리 구단을 사랑해준 팬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레리 루키노 구단주는 성명에서 "팬들의 열렬한 지지와 사랑으로 레드삭스 구단이 지탱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같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팬들에게 레드삭스 구단도 충분히 입장을 같이 함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드삭스의 입장료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가이며, 레드삭스가 입장료를 동결한 것은 1995년 이후 13년만이다.레드삭스는 2003년 5월16일 이후 메이저리그 최다인 469경기 연속 홈구장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홈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레드삭스의 입장권은 일반적으로 시즌 시작전에 모두 매진되기 때문에 레드삭스 경기 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시즌 전 티켓 판매 기간에 구입해야 정규가격에 구입이 가능했다.

올 정규시즌에서는 총 304만8천248명의 홈관중이 펜웨이 파크를 찾아 역시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다.
경기가 나쁜 내년 봄에도 시즌전 티켓이 매진될 것인가도 주요 관심사이다.

2009년 레드삭스 입장료
필드 박스(Field Box) $125, 로지박스(Lodge Box) $90,
인필드 그랜드스탠드(Infield Grandstand) $50, 로워 블리처(Lower Bleacher) $26.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