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ass, 학비 대폭 인상계획
보스톤코리아  2009-02-14, 11:13:53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주정부로부터의 예산 삭감 위기에 직면한 매사추세츠 주립 대학(이하 UMass)은 다음 년도 학기부터 등록금 인상 등을 통해 학교 수입을 늘려 재정 지원이 필요한 중하위 계층의 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대학 관계자는 주 거주 가정의 평균 가계소득인 7만8천5백 달러 이하 소득계층의 학부생들을 위한 재정 지원에 쓰일 수 있으며, 대부분 이런 처지의 학생들은 머지않아 학자금 대출 감소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Mass 총장인 잭 윌슨(Jack M. Wilson)은 금번 지원 대책은 경제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정들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 수립되었으며, 대출 감소 등으로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정들에게 주립 대학 등록 시 모든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평의원(trustee)들은 목요일(12일)에 모여 이 계획안에 대한 투표를 한다.
15% 인상치인 1천5백 달러의 등록금과 부대비용(fees)으로 말미암아 UMass 엠허스트, 보스턴, 다트머스 그리고 로웰의주 출신 학생들의 이 비용은 평균 1만1천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계획은 6천8백만 달러의 재정 수입을 가져오고 대학은 이중 2천만 달러를 학생들을 위한 재정 지원과 건물 신축에 쏟아 부을 계획이다. 지난 6년 간 이 대학들은 학생들의 지원을 위해 5천9백만 달러를 증액시켜 왔다.
한편 주 내 다른 수많은 공립 교육기관들 역시 해고와 비용 감축 등의 방법을 동원해 주정부의 예산지원축소에 따른 손실을 줄이려 하고 있다. UMass의 이번 계획안은 엘리트 사립 대학에서의 학생들에 대한 재정 지원의 증가를 의미하는 동시에 서민 계층의 대학 접근을 보다 쉽도록 유도할 수 있는 매우 과감한 대책인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공립 학교의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중산층을 희생시킨다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이 계획안에 따른 혜택은 약 1만4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으며, 이는 현재 등록금과 부대비용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2만6백여 명 중 4분의 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대학들은 이미 많은 학생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UMass 엠허스트의 경우 연소득 3만 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은 기숙사비를 포함한 기존의 일 년 전체 비용이 1만8천3백4십6 달러이지만 연평균 1천7백4 달러를 내고 있으며, 4만에서 5만 달러의 소득 계층은 4천 달러만 내고 있다고 학교 관계자는 밝혔다.
드벌 패트릭(Daval Patrick) 주지사의 예산안에 따르면 UMass는 금년 4억7천만 달러에서 5천4백만 달러 삭감된 4억1천6백만 달러를 배정 받을 전망이다. 윌슨 총장은 이 액수는 내년에 UMass가 필요로 하는 금액과 1억2백만 달러의 차이가 있으며 학비 인상으로 인한 순수입은 주 예산 삭감액의 반 정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 예산 삭감 때문에 52명을 해고한 UMass 로웰의 명예총장(chancellor)인 마틴 미한(Martin Meehan)은 특히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학생들에게 적당한 가격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돕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고등교육위원회(The Board of Higher Education)는 공립 대학의 등록금 인상액 동결을 위한 투표 결과, 엠허스트와 보스턴은 1천7백4 달러, 로웰과 다트머스는 1천4백5십4 달러 인상으로 인상률이 동결됐다. 다니엘 허리(Daniel J. Hurley) 미주립대학협회(AASCU)의 주관계정책분석 담당자는 특히나 어려운 현재의 경제상황 속에서 UMass의 이러한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때일수록 저소득층의 대학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더욱 획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UMass의 계획안은 지난주 발표된 캘리포니아 계열대학(UC)의 그것과 닮아 있다. 이들 대학은 캘리포니아 가구의평균 연소득인 6만 달러 미만 계층의 학생들에게 충분한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몇몇 재정 지원 전문가들은 학생들은 이미 과도한 비용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 계획안의 효과에 의구심을 들어냈다. 대학진학과 성공을 위한 기관(ICASC)의 프로그램 담당자인 매튜 리드(Mattew Reed)는 대학이 등록금과 관련된 대책을 만들 때마다 대학진학을 꿈꿔온 학생들에게 현실과는 다른 매우 희망적인 기대를 품게 하는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알렉스 쿨리노비치(Alex Kulenovic) UMass 보스턴 학생 대표는 대학의 평의원위원회에서 비용 인상은 많은 가정에게 대학 입학을 포기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3년 이후 UMass 엠허스트의 등록금이 1만2천 달러에서 1만8천 달러 이상으로 오른 것을 예로 들어 금번의 이 강력한 충격은 우리 대학을 입학하기 힘든 대학으로 만들 수 있다는 불행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계획에 대해 “심각한 유보”를 표명할 뿐만 아니라 평의원들에게 주정부의 재정지원이 증가할 때 비용 인상 역시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일표 svkr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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