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완벽한 생활 뒤의 어두움
보스톤코리아  2009-04-24, 03:54:10 
대부분의 경우 필립 마코프의 삷은 미국 중산층의 유복한 가장의 삶이었다. 업스테이트 뉴욕에서치과의사인 아버지와 카지노에서 일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고교친구들에 의하면 약간 너무 공부에 치중하는 ‘너드(nerd)’였지만 똑똑하고 과학에 뛰어났다.

하지만 같은 보스톤 의대(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연구실에서 일하던 한 동료는 보스톤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의 분위기가 급변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밝혔다.

필립 마코프의 동료 티파니 몽고메리양은 그의 우울증 증세가 심해 학교 카운슬러에게 그가 자살할 수도 있다고 말할 뻔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마코프가 줄리사 브리스만의 살해범으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과히 놀라지 않았었다고. 그녀 뿐만 아니라 그녀 연구실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이 같은 그녀의 의견에 동의한 상태.

티파니는 “랩에 있는 친구들은 결코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가 정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어느날은 정말 친근하고 웃음을 띠는 얼굴이지만 그다음날은 어둠이 잔뜩 끼어들어있는 얼굴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마코프가 경찰이 기술한 살해범으로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한 친구는 마코프가 ‘완벽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기술했다. 작은 타운에서 의대에 합격했으며 대학때부터 사귀던 여자친구랑 약혼했다. 오는 8월 뉴저지의 해안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는 또한 교통위반은 있지만 한 건의 범죄기록도 보유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알바니에서 뉴욕주립대학(SUNY)의 룸메이트였던 조 코(23)씨는 “때로는 웃기고 때로 시끄럽고 특별하게 유별난 점이 없었으며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평균적인 학생”이었다고 평가했다.

변호사인 마코프의 할아버지 제롬씨도 “범인은 내 손자가 아니다. 나는 내손자를 잘 안다. 결코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고교동창 매튜 폴리니씨도 “잘어울리고 똑똑한 친구였다. 농담하기를 좋아하고 수다떠는 것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또 한 동창은 그가 약간 완벽주의 성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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