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12 - U • ME
보스톤코리아  2009-07-28, 12:54:50 
‘좋은 사람과 같이 가고 싶은 곳, 아늑한 분위기와 함께 정갈한 음식을 나누고 싶은 곳’이 있다.

지난 4월 개업, 3개월만에 한인들 입소문을 통해 “실내 장식이 고급스럽고 음식맛도 좋다”고 알려진 U • ME가 그곳. 한식, 일식, 타이식이 모두 제공 되는 아시안 음식점이다.

음식점은 음식맛, 서비스, 위치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임미영(55세) 사장은 스톤햄의 공공주차장 앞 아담한 건물 1층에 자리하고 맛과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실내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는 칵테일바(BAR)를 끼고 있는 홀이, 왼쪽으로는 길게 스시바를 끼고 있는 홀이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내기 위해 준비한 기간은 1년 6개월. 마침 본지 탐방 시간대에 이곳을 찾은 유한선 한인회장은 이 집의 분위기가 좋아 자주 찾는다고 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에 비해 고품격 요리를 맛볼 수 잇는 점이 좋다는 말과 함께 지금의 친절한 서비스가 오래도록 유지 되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U • ME의 요리는 한식과 일식, 타이식을 아울러 수십 가지를 넘지만 그중 임 사장은 OPTION 1, 2, 3와 갈비 Lunch Box, 쇠고기 데리야키를 특히 권했다.

Shared Dishes 메뉴인 OPTION 1 ,2 ,3는 아시안 음식들을 한 접시에 섞어 내놓은 U • ME의 애피터이저로 각국의 요리를 한번에 맛볼 수 있다. 가격은 14불 대.

쇠고기를 넣고 만든 만두 튀김, 야채튀김, 마키, 회초밥, 닭고기 요리, 새우 요리 등이 한 접시에 골고루 나오는 이 메뉴는 친한 친구나 연인들이 마주 앉아 담소와 함께 나누기에 안성맞춤이다.

갈비 구이와 함께 나오는 점심 도시락은 푸짐한 양에 맛과 내용도 알찬 메뉴로 점심식사뿐 아니라 가족들이 나들이 갈 때 주문해서 갖고 가기에 좋다. 가격은 9.95불. 갈비 대신 불고기, 고추장 양념 돼지고기 등을 선택할 수 도 있다.

한식, 일식, 타이식을 아우르는 U • ME가 양식의 분위기를 낸 쇠고기 데리야키는 등심을 양식분위기로 조리, 데리야키 소스를 찍어 먹을 수 있게 해준다. 소금간을 주로 한 양식에 비해 데리야키 소스에 찍어 먹는 이 요리는 훨씬 동양인들 입맛을 만족시킨다. 실제로 이 요리를 맛본 이 모(유학생,29세) 씨는 “데리야키가 이렇게 소스와 따로 나오는 게 특이하고 깔끔하다. 스테이크처럼 보이는데 소스를 찍어 먹으니 더 맛있다.”고 했다.
U • ME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정하지 않았으나 입소문을 듣고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어 순두부 찌개, 전골 등의 한식 메뉴를 더 늘이고 있다.

보스톤에서 23년간 음식점을 경영하며 잔뼈기 굵었다는 임 사장은 자신이 그동안 배운 요리의 노하우를 이곳에 쏟아 붓는다. 게다가 하루에 잠자는 시간 5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장보기서부터 김치, 밑반찬을 손수 하는가 하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외국 음식점을 방문하거나 책과 인터넷을 보며 연구하는 열정을 갖고 있다.

주요리서부터 밑반찬까지 모든 요리방법은 자신의 레시피대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고집하기 때문에 주방장이 바뀌어도 음식맛에 변화가 없다는 게 임 사장의 말.

손님들은 한결같이 “음식맛이 정갈하고 깊은 맛을 낸다”고 했다. 하나 하나 음식을 만들 때 정성을 다하는 게 그 비결이라는 게 임사장의 말이다. 김치의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쓰는 대신 저장해 둔 홍시를 쓴다는 것이 그 일례이다. 홍시를 첨가해 담근 열무 김치맛은 “한국의 산골 할머니가 담궈 내놓은 그 맛을 느끼게 했다”는 게 한 손님의 말이다.

임 사장에 의하면 이 열무김치는 고정 메뉴가 아니라 제철 야채에 따라 그때 그때 달라지는 메뉴라고 했다. 얼마전 담궈낸 파김치를 맛본 구정회 체육회장은 “시골에서나 맛볼 수 있는 맛”이라며 적극 권했다. 구 회장에 의하면 U • ME의 밑반찬이 특히 맛있다는 것.

목요일 저녁에는 Love Jazz공연을 하는 U • ME는 Jazz와 대조 되는 한국 풍속도가 한 쪽 벽면에 걸려 있는 등 다인종 문화가 섞여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편안한 만남의 장소로 삼아 주실 바란다.”는 게 임 사장의 말이다.

U • ME는 홀에 50명 단체석이 가능하고 단체 음식도 주문 받는다.

19 Franklin Street, Stoneham, MA 01820
781.850.3444

김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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