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은 중복이다. 한국에는 많은 음식점이 보양식을 제공하지만 보스톤은 찾아 다녀야 한다. 중복을 맞아 우리가 모르는 보스톤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여름철 보양식을 소개한다. 보스톤의 보양음식으로 여름철 무더위를 이기자.

삼계탕 (왼쪽부터 한국가든, 민속횟집, 청기와)

 
★필수 아미노산의 보고 삼계탕:
한국을 대표하는 보양식으로는 삼계탕을 제일 먼저 꼽는다. 원기가 약할 때, 입맛이 없을 때, 산모의 산전 산후에, 와병 중에 있는 환자의 기력 회복에 효능이 입증된 전통음식.

풍부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의 보고인 닭고기, 그리고 만병통치의 영약으로 확인된 인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삼계탕은 여름철 소모되기 쉬운 원기 보충에는 그만이다.

보스톤에서는 얼스톤에 위치한 한마루와 한국가든, 메드포드의 청기와, 그리고 브루크라인의 민속 횟집에서 제공 된다. 한국가든은 신선한 캐나다산 수삼을 사용하고, 청기와는 한국에서 직접 재배한 인삼을 직송 받아 사용하며 민속 횟집은 엄선된 영계만을 사용, 하루에 10~15 마리 정도만 제공한다. 또한 한마루는 영계보다 조금 큰 닭을 사용 푸짐한 양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 칭기즈칸도 즐긴 정력제 흑염소탕:
흑염소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허약체질이나 소모된 체력을 보강할 때 애용되는 식재료이다. 임산부나 회복기의 환자, 그리고 어린이에게도 좋으며 특히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불임을 막는 작용을 한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늑막염이나 폐결핵 환자에게 영양을 섭취하게 하는 식품으로도 널리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감기로 몸에 열이 날 때는 삼가는 것이 좋다.

브루크라인의 민속 횟집에서는 흑염소를 푹 곤 뒤 각종 향신료, 야채 등을 넣고 끓인 흑염소탕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흑염소 고기에 들깨, 워터 크래스, 깻잎, 파, 마늘, 고추 등으로 양념하는 흑염소 전골도 있다.

개고기와 함께 정력제로 알려져 온 흑염소 요리는 세계를 정복한 칭기즈칸도 즐긴 요리 중 하나이다.

한국 가든의 양고기 전골

 
★영양만점, 미용에도 좋은 양고기 전골:
양고기는 저 칼로리, 저지방, 고단백, 고 칼슘으로 다이어트에 좋으며, 수술 후 원기회복과
상처 치유 촉진을 위해 의사들이 권하는 음식. 본초강목과 동의보감등의 문헌에 따르면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하며 위장을 보호한다.

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으며 당뇨, 술 중독에 도움을 주고, 독성해독, 장내해독 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양기부족, 골다공증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스톤의 한국가든에서는 양고기에 야채와 깻잎을, 파, 마늘, 고추 등을 듬뿍 넣은 양고기 전골을 보양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산삼 대용 열무 냉면:
열무는 산삼을 대용할 만큼 사포닌 성분이 많이 함유 되어 있어 몸에 좋다. 또한 비타민 A와 C 등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혈액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식욕을 높여준다.

허약한 체질이나 고혈압,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고, 오래 섭취하면 시력과 청력,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드포드에 있는 청기와에 가면 열무를 이용해 만든 열무냉면을 맛볼 수 있다. 청기와는 직접 농사 지은 유기농 열무를 사용한다.

★ 노화를 방지하는 감자탕:
감자탕의 주성분인 등뼈에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B1 등이 풍부하다. 또한 감자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3대 영양소와, 노화를 방지하는 비타민 C와 판토텐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따라서 어린이에게는 성장기 발육에 도움이 되고, 모든 남성들에게는 스태미너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감자탕은 얼스톤의 한마루에서 맛볼 수 있다.

김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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