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필리스 구애 "괜히 거절했어"
보스톤코리아  2010-02-08, 12:00:42 
( 유코피아 ) 정재호 기자 =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제안을 뿌리쳤던 박찬호가 점차 후회의 늪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3일(현지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자유계약선수(FA) 우완투수 케빈 그렉과 1년 275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렉은 FA시장에 남아있는 박찬호와 비슷한 수준의 투수로 평가돼왔기 때문에 이번 계약은 추후 박찬호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MLB.com은 아직 부름을 받지 못한 4대 FA 구원투수로 그렉, 마이클 맥두걸, 박찬호, 키코 칼레로를 꼽은 바 있다.

그렉은 각종 옵션 포함, 2년 최대 800만달러 및 3년 최대 1,200만달러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단 보장된 액수는 275만달러에 불과하다. 31세의 그렉은 지난 3년간 84세이브를 거둔 마무리투수다. 지난 시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난조를 보였으나 아직 충분히 쓸 만한 구원투수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렉을 기준으로 박찬호의 연봉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는데 현재의 시장상황이라면 박찬호는 1년 250만달러를 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필리스가 제시했던 1년 300만달러 재계약 조건을 단칼에 거절했다. 자신이 원했던 선발투수 보직을 약속하지 않았던 것이 이유였지만 연봉에 있어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계약이 지연되고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상황이 많이 변했다. 선발보직은 고사하고 풀타임 구원투수 보직을 수락한다 하더라도 그에게 1년 300만달러 이상을 제시해줄 구단이 선뜻 나타날지는 의문이다.

kemp@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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