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레드삭스 선발진, 양키보다 강하다
보스톤코리아  2010-03-01, 12:06:3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팍스 스포츠> 스포츠 칼럼니스트 존 폴 모로시는 올시즌 레드삭스 선발진이 양키스보다 강하고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 봤다.

모로시는 첫째 자시 베킷, 존 레스터, 그리고 존 랙키가 써버띠아, 버넷, 페팃 등의 3선발보다 나은 활약을 보일 것이며, 둘째 올해 25살이 되는 클레이 버크홀즈가 메이저리그 탑 선발 투수로 자랄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 봤다.

월드시리즈를 차지한 양키스 선발진은 지난해 방어율 측면에서 전체 구단 중 5번째였으며 레드삭스는 8번째 였다.

수치상으로 보면 이 같은 예측이 좀 바보같을 수도 있다. 하지만 레드삭스는 존 레스터와 베킷을 제외한 선발진으로부터 퀄러티 선발을 얻어낸 것이 40%밖에 안된다. 다시 이야기하면 3선발부터 5선발까지가 탄탄하지 못했다는 것.

모로시는 3선발 이후부터 퀄러티 선발을 이끌어낼 확률이 45%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 지난해 정도의 타격을 이어간다면 레드삭스는 5에서 6승을 더 챙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전체 선발진의 방어율도 훨씬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존 랙키의 합류와 버크홀즈의 성장과 별개의 문제. 애드리언 벨트레, 마르코 스쿠타로 그리고 마이크 캠론의 합류로 인해 지금보다 레드삭스의 수비 능력이 배가됨으로써 오는 혜택이다.

존 랙키는 아직까지 정식 피칭을 하지 않았지만 그는 포스트 시즌에서 그의 실력을 입증했다.
2002년 월드 시리즈 결정전을 담당했고, 지난 포스트 시즌에서는 7이닝동안 레드삭스 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모로시는 올 시즌 레드삭스를 다른 팀으로 만드는 것은 랙키보다 클레이 버크홀즈의 몫이 될 것으로 내다 봤다.

버크홀즈는 지난시즌 총 196이닝을 던졌다. 그는 메이저와 마이너 리그를 오가며 선발을 맡았지만 포스트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와 아주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마른 체구였던 버크홀즈는 무려 11파운드를 불렸으며 상체의 근육을 더욱 강화시켰다. 이 같은 신체조건이라면 그는 올 시즌 충분히 200이닝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상태다.

레드삭스는 아직까지 그를 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것인지 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마지막 게임에 그를 등판시킬 정도라면 그에 대한 코칭 스태프의 신뢰도는 이미 증명된 상태다.

티오 엡스틴 단장도 “그는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 올시즌 선발 보직을 따내고 로테션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팀 웨이크 필드와 다이스께 마쓰자카가 선발진 후보로 남아 있어 아직까지 단언하기에는 이르다. 만약 버크홀즈가 선발에 합류하는 경우 이 중 한 명은 선발을 떠나야 한다. 하지만 모로시는 지난해 두 투수 모두 합쳐 33번의 선발 등판을 했던 것처럼 올시즌도 웨이크 필드와 마쓰자카가 제 5선발과 부상자 명단에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두 투수 모두 제 몫을 못할 경우 마이너 리그에서 유망주를 끌어오거나 투수를 한 명 스카우트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로시 기자는 레드삭스 선발진의 향상 외에도 양키스 선발진의 우승 피로도를 지적했다.
지난 포스트 시즌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선발진을 써버띠아, 버넷, 패팃 등 단 4명으로 제한시켰다. 물론 애틀란타에서 영입한 하비어 배스키스를 비롯, 조바 챔벌레인, 필 휴즈 등이 선발진에 남아 있기는 하지만 1-3선발에 대한 피로도 누적이 우려된다는 것.

특히 버넷의 경우 지난 시즌 양키스 우승에 기여했지만 포스트 시즌 방어율이 무려 5.27이었으며 시즌 중 볼넷이 가장 많았다는 점에서 올시즌을 미리 점쳐볼 수 있다. 패팃의 경우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일반 휴식보다 더 길게 쉬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따라서 올 시즌 8월 정도면 양키스 선발진들은 뚜렷한 피로도를 보일 것으로 모로시 기자는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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