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갱년기(更年期) 2006.09.13
갱년기(更年期)의 어원을 찾는다면 사람의 몸이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라 말하며, 마흔에서 쉰 살 무렵인데, 여성의 경우는 이 시기에 월경이 폐쇄된다고 실려있다...
명품 시대와 명품 시계 2006.09.06
가끔 한국 뉴스를 들추다 보면 씁쓸한 웃음 하나 고여온다. 바로 남의 모습이 아닌, 내 모습이라 여겨지기에 그 웃음의 쓴맛은 제대로다. '가짜와 진짜'를 운운하며..
지란지교[芝蘭之交]의 선물을 주고싶다. 2006.08.26
가까이 살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 늘 마음이 나눔이 있어서일까 그리 섭섭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우리의 오랜 우정과 사랑이 쌓여서 묵은 내가 나기 때..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 2006.08.20
요 며칠 재벌 가의 며느릿 감에 메스컴마다, 사람마다 시끌하다. 혹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 여자 아나운서에 대한 얘기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
애벌레의 꿈 2006.08.14
어제(8/9/06)는 말복(末伏)이었고, 그제(8/8/06)는 입추(立秋)를 맞고 보냈다. 이렇듯 고향 하늘을 떠나 살아서일까. 늘 고향의 절기들을 잊고 지내기..
자연과 함께 걷는 오늘이길 2006.08.09
오래 전 유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면 사뭇 요즘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여러 모양과 색깔로 알 수 있다. 놀이로부터 시작하여 나누는 대화 그리고 먹는 음식 생각하..
저 너머(beyond~)에 2006.07.29
초등학교를 작은아이의 걸음으로 1시간 정도를 걸어 다녔던 기억이다. 물론 어른의 걸음으로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을 거리지만 어린 우리들에게는 그런 추억의 등..
하늘과 땅 그리고 사이 2006.07.24
어디에선가 흙바람을 일으키며 금방이라도 달려오듯 맨발의 발자국 소리 귀에 익어온다. 엊그제는 우리 교회의 선교부에서 주관하는 8일 동안의 Belize(중남미) 선..
만 남 2006.07.07
엊그제 만난 지나라는 아이(초등/4학년)가 몹시도 보고싶어지는 아침이다. 그 아이와의 인연이 아마도 시작되었는가 싶다. 이른 새벽에 잠에서 어렴풋이 깰때면 창문..
구속과 자유 2006.06.26
무엇인가 내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으면 답답해진다. 당장 무엇을 결정이라도 내서 그야말로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은 어리석은 날도 있다. 뒤늦게 내 자신..
서로가 닮아 가는 일 2006.06.19
무엇인가 좋아하고 그리워 하다보면 닮아 가는 모양이다. 사람도, 일도, 신앙도 그 어떤 모양과 색깔일지라도 마음의 깊음으로 남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자신에게서..
작별 그리고 또 다른 만남 2006.06.11
나고 헤어짐은 우리의 삶 가운데 가장 행복하면서 어쩌면 제일 가슴아픔일지도 모른다. 한 가정에서 사랑하는 부모로부터 태어나는 새 생명을 생각하면 더 없는 축복이고..
열 여섯 살의 길 앞에 2006.06.03
누가 누구를 가르칠 수 있을까? "가르침과 배움은 서로 키운다는 敎學相長(교학상장)의 귀한 글귀가 떠오른다."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 제 스스로가 해야하..
海不讓水(해불양수) 2006.05.29
한 2년쯤 되었을까. 오랜만에 어릴 적 담임선생님을 만나 뵈었다. 일년에 한 번 정도는 전화를 드리긴 했어도 얼굴을 뵙지는 못했었다. 아이들이 어려서는 한국방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