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62) : 2011 주식시장 예상(Prediction)
보스톤코리아  2011-01-31, 14:50:37 
영민 엄마,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올해의 주식시장이 어떠할까 궁금해합니다. 지나간 과거는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이기에 ~이랬을걸, ~저랬을걸 하며 후회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후회를 하지 않으려고 앞일을 알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에서는 점을 보기 위해 소위 도사(?) 같은 사람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2009년 3월 주식폭락을 기준으로 보면 S&P 500이 무려 91% 증가했습니다. 주식폭락으로 놀란 상태에서 주식시장에서 나온 사람들은 좋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주식시장에 다시 들어가고 싶지만, 주식시장이 너무 많이 올라간 것 같아 계속 망설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앞으로 3개월 혹은 6개월 후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할까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이러한 질문에 저의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첫째는 ‘모릅니다. (I don’t know)’ 이고 둘째는 ‘전혀 상관하지 않습니다. (I don’t care)’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질문이 3개월 혹은 6개월이 아니고 앞으로 10년 후 다우 존스(Dow Jones)가 어느 정도 될까요? 하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다우 존스가 약 13,000이라면 10년 후는 약 25,000이 될 것이고 20년 후는 50,000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난 80년간 S&P 500의 평균수익률은 약 10%입니다. 이러한 수익률은 약 7.2년마다 두 배로 증가합니다. 다시 말해서 $10,000달러 투자가 7.2 년 후에는 $20,000달러로 증가합니다.

이러한 계산을 할 때 더욱 보수적으로 생각하여 7.2년이 아니고 10년으로 계산합니다. 다시 말하면 $10,000달러가 7.2년이 아니고 10년 후 $20,000달러가 된다고 합시다. 이것은 거의 30%의 여유를 더 계산한 액수입니다.
이러한 계산을 다우 존스에 적용하면 간단하게 현재의 13,000이 10년 후에는 여유 있게 25,000으로 증가하리라고 예상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투자하는 많은 사람이 이렇게 간단하고 기본적인 전체의 그림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어느 종목에 투자하느냐 혹은 언제 투자하느냐에만 정성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식투자 방법이 결국에는 손실로 이어집니다.

빗나간 이야기를 잠깐 합니다. 위의 계산을 어뉴어티(annuity)투자에도 적용할 수가 있습니다. 어뉴어티 투자에 대해서 항상 언급하는 것이 ‘어뉴어티에 투자한 액수에 대해서 과연 얼마를 돌려받는가?”가 제일 중요한 질문이라고 했습니다. 만일 $100,000달러 투자에 몇 년 후 $100,000을 돌려받는다면 원금보장이라는 말은 맞지만 제대로 된 투자가 아니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참고로 1926년부터 2007년까지 81년 동안 주식의 평균 수익률은 10.4%, 채권은 5.5%, 그리고 가장 안전한 연방정부의 T-bill은 3.9%였습니다. 어느 한 곳에 몽땅 투자하든 아니면 세 종목 여기저기에 분산투자를 하든 이익률이 얼마가 되느냐 하는 질문은 있을 수가 있지만 투자된 원금보다 적어진다는 것은 오히려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일반 투자자자는 원금을 보장하고, 수입(income)을 보장하고 이것저것 보장을 한다는 말에 어뉴어티가 상당히 좋은 금융상품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의 계산대로 $100,000달러 투자에 10년 후 $200,000달러가 되었을 때 약 $120,000만을 투자한 사람한테 돌려준다고 하면 만족할 투자자는 없지만 대부분 이러한 식으로 계산하지 않았기에 정확한 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어뉴어티에 투자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어뉴어티 투자의 문제는 투자한 액수에 대해서 얼마나 돌려받는가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어뉴어티는 일시금으로 돌려받는 것이 아니라 분할(annuitize)된 액수를 오랜 기간을 걸쳐서 받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언제 투자하나, 어느 종목에 투자하나, 등은 주식투자에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면 주식투자의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10년 주식투자 후 많은 투자자가 잘못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투자 수익률이 작년에 10%, 혹은 12%라면 대부분은 만족해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포트폴리오(portfolio)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투자 종목이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항상 언급하는 미국 주식시장의 지수(Index)를 나타내는 인덱스펀드를 이용한 분산투자입니다. 다음과 같이 5개 투자 종목에 각각 20%씩 투자했다고 가정합시다.

S&P 500 Index의 수익률은 14.91%, Mid-Cap Index은 25.46%, Small-Cap Index은 27.72%, All-World ex-US Index은 11.69% 그리고 REIT Index의 수익률은 28.30%였습니다.
자료: (https://personal.vanguard.com/us/funds/vanguard/all?sort=type&sortorder=asc)
이러한 포트폴리오의 2010년 평균 수익률은 21.61%입니다. 이수익률을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예를 더 합니다. 2008년 주식폭락이 있었습니다. 속이 매우 상합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폭락되어서 내 자산이 반 토막이 되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자위합니다. 그러나 주식 폭락하기 전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5년 동안 S&P 500 수익률이 평균 11.0%였다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만일 이러한 수익률을 받지 못했다면 주식투자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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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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