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곳을 뚫어주는 지압요법
보스톤코리아  2011-08-29, 11:34:24 
우리 몸에는 오장육부 각 장기와 연결된 12 경락이 있고 각 경락을 따라 적게는 십여개에서 많게는 육십여개의 경혈점들이 있습니다. 경락은 생체 에너지인 기(氣)흐름의 통로이고 경혈은 각 경락마다 가지고 있는 경락 조절점입니다.

병이 들어가고 나가는 자리가 경혈이라 할 만큼 경혈은 경락을 조절하고 그 경락과 연결된 장부를 조절합니다. 경혈점을 손가락으로 천천히 만져보면 움푹 들어간 자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를 찾아서 손으로 누르는 지압만으로도 막힌 곳을 뚫어주어 기 흐름을 좋게 합니다.

양방식 사고에선 몸 안 깊숙히 있는 내장 기관들에 문제가 생기면, 수술을 통해 개복해서 치료를 하지만 한의학에선 슬기롭게도 내장과 연결된 경락이 팔다리로 흐르는 것을 알아내어 그 경락의 경혈점, 특히 오수혈을 조절하여 장부에 생긴 문제를 해결합니다. 수술은 가장 마지막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인체에 퍼져 있는 몇 군데의 중요한 경혈만 알아두면 어렵지 않게 평소 자신이 우려하는 증세나 병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각 질환별 지압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두통 두통이 매일 조금씩 있는데 병원을 가기도 그렇고, 매일 진통제를 먹기도 그럴 때 알맞은 경혈을 찾아 지압을 해주면 머리도 시원해지고 몸도 가뿐해집니다. 두통은 주로 기 흐름이 머리 쪽으로 쏠려 야기됩니다. 상기된 기를 아래쪽으로 끌어내려야 머리가 편안해지므로 발과 발가락을 지압하면 투통에 좋습니다. 편두통이 있을 땐 4 & 5 발가락 사이를(족소양담경 임읍혈에서 협계혈쪽) 바깥 발목쪽에서 발톱쪽으로 문지릅니다. 지압은 보사법에 의해 한방향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비만 둘째 손가락 바깥쪽을 따라 팔 안쪽을 흐르는 것이 수양명대장경인데 일명 짤순이 경락이라고 합니다. 양명경은 건조한 금기운이라 몸 안에 물기가 너무 많은 사람의 물기운을 말리고 금기운을 북돋우어 날씬하게 만들어줍니다. 둘째 손가락에서 엄지쪽에 가까운 손톱부터 손목쪽 방향으로 수시로 문질러 줍니다. 또한 이 상양혈은 목 어깨 등의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호흡기 점막 표면의 혈액순환에 좋습니다.



 3.
소화장애 족양명위경의 내정혈을 지압하면 과다식욕을 조절할 수 있고, 체기가 있어 명치끝이 답답하고 소화불량이 있을 때, 전두통이 있을 때, 치통에 효과적입니다. 내정혈은 둘째 셋째 발가락 사이인데 2 &3 발가락 뼈 사이에서 발목쪽 방향으로 문지릅니다. 지압점은 오른쪽 왼쪽 모두 하면 좋고 상병하치 좌병우치라서 반대쪽이 더 효과적입니다.




 4.
눈의 피로 눈이 피로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지압점도 여러군데인데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광명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광명혈은 이름에서부터 눈을 밝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 위치는 바깥쪽 복숭아 뼈 한 가운데서 수직으로 손바닥 넓이보다 두마디 만큼 더 올라온 자리로, 모든 눈질환에 효과적입니다. 그 외에 팔목 안쪽의 신문, 양로, 내관혈 등이 스트레스성 눈의 피로에 좋고 발바닥 움푹 들어간 용천혈도 지압해주면 좋습니다.






 5.
감기 수태음폐경의 어제혈은 감기로 목이 아프고 따끔거릴 때 손톱으로 지압해주면 좋습니다. 어제혈은 엄지 손가락 바깥쪽을 따라 뼈와 두틈한 살이 있는 중간, 뼈의 정중앙입니다. 어제혈은 또한 무리한 운동이나 산행으로 종아리에 쥐가 날 때 강하게 지압하면 쥐가 나서 뭉친 근육이 풀립니다. 감기엔 위에서 말한 상양혈도 좋고, 손목 바깥쪽 외관혈도 좋습니다.


지압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
1. 천천히 깊게 호흡하며 내쉬는 호흡에 지압을 한다.
2. 엎드리는 장소가 차거나 푹신하지 않게 한다.
3. 처음엔 약하게 경압법으로 기분 좋을 정도로 누르다가
느낌이 있는 부분은 강압법으로 세게 누른다.
4. 매일매일 조금씩 지압의 세기를 늘려간다.
5. 경락의 흐름 방향에 맞추어 지압한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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