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리모델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구조를 구상하고 조건에 맞는 건축업자를 구하는 것도 만만찮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비용을 둘러싼 잡음 때문에 소송까지 가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 때문에 리모델링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첫째, 리모델링이 주택 가격을 높이거나 매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면 공사에 드는 비용과 돌아올 투자이익을 신중히 비교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가에 리모델링 비용을 더한 것이 인근 주택가에서 가장 비싼 집보다 20% 이하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둘째, 주택 개조는 단순히 기존의 시설물을 고치는 것보다 기능 자체를 개선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그러나 기능을 개선할지라도 자녀 성장에 따른 침실 증축이나 비가 새는 지붕 수리와 같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중하게 검토한 후 공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시공업체를 잘 선택하고 계약을 확실히 해야 한다.  공사 계획이 확장되면 어떤 시공업체와 어떻게 계약을 맺는지가 중요하다.  반드시 건축 면허 소지 여부를 확인해야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보상 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싼 업체를 찾지 말고 좋은 업체와 좋은 가격에 흥정하기 위해선 최소한 3곳의 시공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 비교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시공업체와 계약하기 전에 그들의 경력을 살피는 것도 필수조건 중의 하나다.
  넷째,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지 시공업자와 상의하고 필요한 자재를 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축 자재의 가격은 업소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 곳에서 모든 자재를 구입하지 말고 같은 물건이라도 저렴한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필요한 자재가 많을 경우 묶음으로 된 것을 구입하면 좋다.
공사 후 리모델링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시공업체에 모든 것을 맡기려 하지 말고 상세한 도면을 요청해 본인이 직접 검토하거나 인스팩터의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건축법규나 공사방법을 상세히 파악하고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가장 실수 하기 쉬운 분야는 바로 퍼밋이다.  공사비를 아끼고 시간절약을 위해 당국의 허가 없이 공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집을 팔 때 리모델에 대한 감정을 받지 못하므로 반드시 시공업체로 하여금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에 따른 비용을 비교해 본 결과 투자 회수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분으로 나타났다.  부분적으로 개조할 경우 바닥을 비롯해 싱크대, 보관함, 냉장고, 주방집기, 조명시설, 수도설비 등을 고치면 매우 효과적이다.  단층을 2층으로 증축할 경우 리모델링의 투자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욕실 추가, 침실 및 거실바닥 개조 등이 효과적이다.  일반 주택의 경우, 집을 팔기 전에 개조한 경우 투자 비용을 모두 회수하고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백영주(Clara Paik) Realtor, ABR. G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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