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 학년도 조기입학 (EA, ED) 지원 분석
보스톤코리아  2007-11-10, 23:18:32 
필자가 지난해 Harvard, Princeton 대학의 조기 입학 철회에 대한 대응 방법에 대해 논의 한적이 있다.
조기 지원에는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다. 이중 ED (Early Decision)는 입학 허가시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형태로 두개 이상의 ED 지원이 불가능한 입학 형태이다. Princeton  대학이 ED 입학 형태를 작년(2006~2007) 까지 유지 했었다.
EA (Early Action) 는 여러개 학교 지원이 가능하며 입학 허가시 반드시 등록할 필요가 없는 ( non- binding) 입학 형태 이다. 그러나 문제는 SCEA(Single Choice Early Action)입학형태 이다.이는 Harvard, Yale, Stanford 대의 입학 형태로 Early 지원은 하나만 지원 가능하고 입학 허가후 등록은 선택인 입학 형태이다. 그러나 Harvard 는 올해부터 SCEA  입학 형태를 철회하고 정규입학 (Regular Decision) 제도만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 최고의 두 명문대학 즉 Harvard 와 Princeton 의 조기 입학 철회와 더불어Yale 과 Stanford 대학에 많은 한국 학생들이 조기입학을 지원하여 입학 허가를 받은후 Harvard 와  Princeton 대학에 정규지원을 다시 할거라 예상 되었었지만,  막상 많은 학생들이 작년대학 입시의 치열한 경쟁을 생각하여 자신의 조건에 비해 하향 지원을 하는 사태가 올해 발생 되었다. 특히 작년에  Columbia, Cornell, Brown 등의 ED 에 많은 한국 학생들이 지원 하였고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였다 . 그러나 올해는  Upenn 과 Cornell, Brown, Chicago 대학에 너무 많은 학생들이 몰려 자신의 성적에 비해 높게 지원한 학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물론 학교 성적만이 입학 기준은 아니지만 실제로 학업 성취와, 각종 시험점수 (SAT 1,2, ACT, AP 등), 교외활동, 추천서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우수한 많은 학생들이 하향 지원을 하여 오히려 Emory, John's Hopkins, Carnegie Mellon, Northwestern  지원자들의 경쟁이 ED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 조기 입학 제도는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우선순위로 정해 지원해야 하는 형태인데 우수한 학생들이 자신의 성향을 무시하고 오로지 한국에서 유명하고 잘 알려진 대학에만 지원을 하다보니 결국 한국 학생들끼리 극심한 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신의 목표가 확실하고 무언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 할 수 있고, 공부 하고자 하는 분야가 우수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면  ED 나 EA 지원을 통해 약간의 확률을 놓이는 것은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무작정 한국에 널리 알려진 명문대학만이 우선 순위라는 한국적 사고방식으로 전공과 학생의 성향을 무시한채 지원하는 방법은 큰 병폐라 할수 있다.

이 지면을 통해 필자가 독자 여러분께 묻고 싶은 것은 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 지원보다는 속칭 눈치 작전을 통한 지원을 하는가 하는 점이다. 사실  EA 나 ED 지원은 모든 면에서 준비된 학생들이 더 유리한 입학 형태 인데 마치 입학 경쟁률이 정규 지원보다 낮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성향과 목표에 상관없이 지원하거나  자신의 주변 또는 친구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혹은  왠지 나중에 지원하면 자신이 불리할수도 있다는 심리적인 요소로 적합하지 않은 학교에 많이  지원하고 있다는 점은 큰 문제가 아닐수 없다.

독자 여러분도 잘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 대학을 선택한다는 가정 아래 모든 과목이 B+ 이상이고 자신의  독특한 개성과 다양한 경험 그리고  특별한 재능과 , 공헌 등이 잘 조합을 이루고 학업성적이 꾸준히 올라가는 성향의 학생이라면 실제로 미국 어느 학교라도 지원이 가능하다.

작년 필자의 학생 중 한명이 미국 최고 명문 대학인 Harvard University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 당시 이 학생은 어느 한국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9학년때부터  Harvard 대학이 목표였다. 12학년까지 동일한 목표로 공부했고 자신이 Harvard 에 맞는 학생이 되기 위해 저학년 때부터 모든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다. 그러나 EA 지원에서 Defer 되었고 Regular 에서Wait List가 되었다. 물론 정규 지원에서 4개의 Ivy 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지만  Yale, Princeton 두 대학에서는 입학 거절 통보가 왔다. 이 학생은 오로지 하버드를 목표로 하였기 때문에 이 두 학교와는 성향이 맞지 않았기에 이는 예견된 결과라 할 수 있었다.  이학생은  EA 지원 당시 A- 인 12 학년 학점이 졸업시 모두A+ 가 되도록 노력하였고 졸업후 Harvard에서 최종 성적을 요청한뒤 이틀만에 합격 통보가 왔다.

이 학생의 케이스는 우리에게 많은 점들을 생각을 하게 한다. 조기 지원이 끝난 이후라도 하나 하나 정규지원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조기 지원자는 Defer 를 대비하여 무언가 Upgrade 된 자신의 활동을 만들어야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주는 각종 상(Awards)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물론 학교 성적 향상이 제일 중요한 요소이다. 학교방문, 인터뷰, 에세이, 추천서, 그리고 자신의 Update 된 정보 등을 잘 활용하여 지원한다면 입학에 커다란 도움이 될것이다. 보다 구체적인 준비 사항들을 살펴 보기로 하자.

첫째, College Counselor 와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자신의 성향과 에세이를 각 학교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둘째, 가능한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셋째,         학교방문이나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학교는 가능한 한  Campus Tour 와 Info session 에 참여 하여야 하며  반드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입학원서에 표현할 수 없었던 점을 잘 설명할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하여야 한다.

넷째, 각종 시험 점수, 즉 SAT 1,2, 점수가 낮다면 가능한 자신이 올릴수 있는 최고의 점수까지 지속적인 시험을 통해 끌어올리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추천인을 통하여 자신이 왜 이 학교에 지원하고 자신의 성향이 어떠한지를 알려야 한다.

여섯째, 입학원서를 학교 성향에 맞게 잘 조정하는 방법 또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조기지원(EA,ED)이 더 이상 자신의 성적보다 우수한 학교지원에 유리하다는 생각은 버리고, 자신에게 맞는 학교선정시에 더욱 유리하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Tel: 617-497-2306  Fax: 617-497-2307
Email: bostoneducation@hotmail.com
Web: bostoned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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