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積)
보스톤코리아  2007-12-04, 02:29:17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파렴치한 그 (이명박 후보)의 전과(前科)를 어찌 그 순결한 손으로 잡으려 하시느냐" - 박사모(대표: 정광용) 회원들이 박근혜 의원집 앞에서 이명박 선거우동 참여를 만류하며. 2007-11-2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요한복음 6장56절(공동번역)



감사의 달 11월을 보내면서 감격적인 얘기 하나. 대니엘리(Danielle, 16세)와 브리타니(Brittany, 13세) 자매는 친아버지 웨인 캔(Wayne Cann)과 떨어져 어머니 엘리자베스 (Elizabeth Cann, 44세)와 노턴 (Norton, MA)에 있는 집에 살았는데 지난 9월 어느 날 엄마의 남자친구 맥더멧Robert McDermett)이 와서 엄마를 쏴 죽이고 다니엘과 브리태니도 각각 머리를 쏴 죽였다. 그리고는 맥더멧은 튀어나가 지하철에서 자살했다.
그리곤 30여 시간이 지났는데 친아버지 웨인이 나타나 두 딸을 살려냈다. 죽은줄 알았던 두 아이가 병원 (Hasbro Children's Hospital, Providence)에서 5번, 9번씩 수술을 받고 살아났다. 어머니는 없어졌지만 쌩스기빙 파티를 교회(Edgewood Church of Christ, Mansfield)에서 동네잔치로 열어줬다.
"이것은 기적입니다. 바로 기적 그 자체지요. 의사도 알 수 없었다는 기적이지요." 아버지의 눈에는 '감사의 물'이 가득 고였었다.
집을 나간 아내가 갈라두었던 귀여운 딸들을 아내는 가고 딸들만 돌아왔지만.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함께할 수 없는 감사가 가슴에 쌓였었다. 본래 가정이란 남녀가 같이 자녀를 생산하며 함께 사는 것 아닌가? 헌데 요즘 한국의 가정들이 사랑이 쌓이는 적적(積積: '쩍쩍'이라고도 발음함)이 아니고 산산(散散)히 흩어지는 흐름을 탄단다. 아버지보다 엄마들의 '바람기' 때문에. '한국남성의 전화'에 따르면 한국 아버지들의 고민 중 "부인의 외도 또는 다른 남성과의 관계 때문에"가 매월 100건이 넘는다. 이는 전체 남성의 고민 중 80%를 차지한다고. 분명한 것은 남성위주의 '한국가정관리'는 옛말로 묻혀 간다. 여성의 사회진출, 경제적, 정치, 사회참여가 적극화된데다가 e-mail, 셀폰 전화 등으로 문자·음성 메시지가 자유롭고 자동차와 도로망 개발, 게다가 호텔·모텔·여인숙 등의 숙박 네트워크가 한국에 내 집처럼 퍼져 있으니 가정 가진 여인들이 "바람 피우기"에 맞춰 사회가 돌아가는 듯 하지 않는가? 섹스(sex)에 눈이 맞으면 남녀는 보이는 것 없게 마련. 문제는 옛날엔 어머니가 걱정하던 아버지 바람기가 요즘은 아버지가 해야만 하는 걱정으로 바뀌었다는 것. 한 재벌 기업의 중견간부이며 세 자녀의 아버지 A씨(45세)는 부인의 바람기 때문에 회사를 그만뒀단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 살펴야 하니까. "내 참 사랑을 이제야 발견했으니......" A씨 부인의 말에 그 사랑 식을 때까지 기다리나? 아니면 이혼? 이 틈에서 헤맨단다. 헤어지는 것(散: 헤어질 산)과 덮고 감싸는 것(積: 모을 적) 사이의 진통. 바로 한국 선거판 얘기다.
11월 29일 고 육영수 여사의 82주년 생신일. 박근혜 의원이 숭모제(崇母祭)에서 어머니 명복을 기리는 자리에서 자신의 대통령 후보경선 때 친박(親朴) 계열에서 열심히 뛰던 곽성문(대구 중남구, 초선의원)이 한나라당을 떠나 이회창 무소속 캠프로 떠난다는 인사를 받고 "좀 더 기다려 보면 어떠실지......" 말문을 흐렸다. 곽 의원은 "이명박은 보수세력의 대안(代案)은 될 수 없다. 이회창이 대안이다"며 박근혜 의원이 오늘부터 이명박 후보를 위해 표(票)를 쌓는(積票) 캠페인을 그만 두시라 권했다. 이에 앞서 박사모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박근혜 의원 삼성동 집 앞에서 데모까지 벌이며 이명박을 위한 적표 캠페인에 나서지 말라 했었다. 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진 햇볕정권 10년을 청산하지 못하면 김정일 정권에 예속될(?) 수도 있다는 이 중대시기에 야당표가 明(이명박)과 昌(이회창)으로 갈렸으니 피곤한 것은 투표하는 3,700만 국민이다. 여당을 찍자니 북한의 김정일 밑으로 들어간다 하고, 안 찍으면 "노망했다"거나 "전쟁 난다"고 협박하고, 야당 찍자니 BBK에 걸려 꺼림직하고, 야당 배신한 무소속 찍자니 "12번" 기호가 잘못됐다는 등 무당 씨나락 까먹는 소리나 한다 하고...... 안 찍으면? "적표조작(積票造作)" 가능성을 열어주고. 東(정동영)은 표 쌓으려 4년 전에 노인 폄하(貶下) 발언으로 국회의원과 우리당 의장을 내줬었더니 비로서 "어른들을 부모 대신에 섬겨야 겠다"며 늙은이들의 표심(票心)을 두들긴다. 明은 12월 5일 검찰의 BBK 김경준 사건을 밝힐 때까지 말을 아끼지만 일부 친박(親朴: 박근혜 계열) 의원들이 昌 캠프로 흩어진다. 더 심각한 것은 에리카 김 (BBK 김경준의 누나)을 인터뷰했다는 이유로 MBC 방송출연을 두 번 거절한 한나라당 처사가 적표(積票)냐? 산표(散票)냐? 또 明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손목시계 값(7만 원짜리를 1,500만 원짜리라고) 때문에 여당 대변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은 장차 청와대 영부인으로서의 자격을 인정하고 표를 찍어주느냐의 시비로도 번진다. DJ (김대중 전대통령)가 정권이 교체되면 "전쟁 난다"고 협박을 공공연히 하는데 여야 그리고 무소속, 소수당 후보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 이유는 국민들을 더욱 불안케 한다. 북한 국민이 굶어 죽는다더라 이 말 하면 "전쟁 난다." 북한이 핵 폐기 하고 개혁 개방해야 한반도 평화가 온다는데, 이 말 해도 "전쟁 난다." 이런 공갈에도 입 다문 한국 대통령 후보들 누가 당선돼도 햇볕정책 10년처럼 평양 가서 "벌벌 기다" 올 것인지? 정상회담이라 해 놓고 답방(答訪) 회의에는 김정일 부하만, 그 부하 만나서 김정일 위원장님 비위나 맞춰주는?
모은다(聚: 모을 취)는 뜻을 지닌 積자는 퍽 성경적이다. 벼 또는 양식이란 뜻을 지닌 禾 (벼 화) 변에 구(求)한다, 또는 졸라댄다는 뜻의 責(구할 책)이 붙어 양식, 곧 먹을 것을 쫓아 모여든다는 말이다. 해서 쌓을 聚(積也 쌓을 취)를 보면 돼지새끼들이 어미돼지의 젖을 빨고 있는 그림이다. 사람이 태어나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먹는 것이다. 서울의 12/19 선거가 먹자고 하는 것이다. BBK 사건뿐 아니라 明이 터진 사건은 올해 줄을 이어 섰다. 비서관의 위증(僞證) 폭로- 2월 20일, 부인의 위장 전입(6월12일), 도곡동 땅(7월2일), 자녀위장취업(11월 10일), BBK 김경준 사건(진행 중). 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3%이상 떨어지지 않고 1위를 유지하는 것은 "먹고 사는 경제" 때문이다. 해서 여당에서는 국민들이 '노망'들었다는 말까지 내 뱉을 만큼, 한국의 현실 문제는 경제다. 먹는 것(禾). 이것을 후보 중에 明이 잘할 것 같다는 뜻이다. 현재로서는.
이 먹는 것이 둘이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리라" (마태복음4:4). 이 하나님 입에서 나온 말씀이 곧 예수님 자신이라고 밝히신다. "만일 너희가 사람의 아들(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살아계신 아버지(곧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요한복음 6:54,57). 이 예수님(禾)을 먹고 마시려면 어떻게? 기도로 구(求;積)하라는 것. 그러면 내 몸에 예수님이 옮겨 들어 오신(積)다. 적선(積善)이란 "하나님 힘으로 사시는 예수님을 내 몸에 옮겨 심는 것이다. 이유는 "선(善)하신 분은 오직 한 분뿐" (마태복음 19:17). 그분은 "하나님이 보내시고 하나님 때문에 사시는 부활하신 주(主) 예수님이시다. 이 예수님(禾)을 먹고 마시면 선(善)이 내 몸에 쌓이는(積)데, 어떻게? 내가 구(求=積)한대로 내 몸이 주(主)님의 것(貝=貨也: 재물 패). 내 몸에 선(善)이 쌓이면(積) 나는 내가 아니고 "주의 것" . 해서 積= 禾(예수님 양식) + 主(예수님) +貝(자산=主님의 것). 이것을 바울 사도는 이렇게 선언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2:20)라고.
지금 서울에서 표를 쌓고(積) 있는 明도 昌도 東도 모두 예수님의 양식(禾)은 안다지만 "주의 것(責)"으로 하늘 양식을 먹여줄 후보를 찾는다면? 적폐(積弊; 뿌리깊은 악)가 아니고 적선(積善)으로. 표를 찍는 사람도 찍히는 사람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12월 19일을 만들수만 있다면.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머리에 총을 맞고도 30시간 후에 살아나게 한 대니엘리, 브리태니에의 기적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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