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幸)
보스톤코리아  2008-03-20, 14:54:07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인간의 가장 위대한 영광(The greatest glory)은 실패가 없다는 것입니다.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난다는 믿음, 이 믿음으로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 갈 것입니다." - 엘리옷 스피처(Eliot Spitzer, 48세) 창녀망 관련으로 뉴욕지사를 사임하면서(2008.3.13)
"나(예수) 때문에 사람들이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말로 온갖 악담을 할 때에 너희는 행복(幸福)하다
- 마태복음 5장 11절(현대인의 성경)

1959년 6월 10일. 엘리옷 스피처(Eliot Spitzer)의 생일이다. 아버지는 오스트리아에서 온 미국이민자였으며 부동산으로 큰 돈을 만진다. 뉴욕 브롱크스(Bronx, New York)에서 태어난 엘리옷은 프린스턴 대학교에 입학해서 학생회장에 당선됐을 때부터 정치가 무엇인지 알 듯했다. 하버드 법대에 들어와서는 대학에서 발행되는 Law Review(법률잡지)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법과 정치에 자신이 생긴 엘리옷은 뉴욕지방검사로 발을 들여놓고 검찰총장직을 두 번 연임하는 동안 뉴욕의 '두개의 거리(Two Streets'"를 쇄신했었다. 하나는 뉴욕의 거리에서 깡패를 소탕(Gambino Crime Family 조직 깡패를 일소)하고 또 하나는 월스트리트(Wall Street) 금융가의 증권금융 부정을 청소, Mr. Clean(청신한 남자)의 별명을 얻었다. 투자은행들과 증권브로커들로부터 43억 달러 넘게 벌과금을 물려 새로운 뉴욕으로 청소(?) 했었다. 그 공로로 2006년 선거에서 69.5%(2006.11.17)의 득표율로 뉴욕 54대 주지사로 당선, 꼭 15개월 만에 중도하차를 해야만 하는 인생역경을 맞은 것이다.
3월 17일자로 부지사 데이비드 페터슨(David Paterson)에게 지사(知事)를 넘기고 '황제클럽(Empire Club VIP)의 '9번 손님'(Cleint #9)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게 된다. 뉴욕은 사상 첫 흑인이자 첫 맹인 지사를 맞이한다. 다음 대통령을 꿈꾸는 스피처가 인생의 황금기에 시간당 $5,500까지 받는다는 이 창녀 조직에 약 $80,000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부인 실다(Silda)와 세 딸(Elyssa:18살, Sarabeth:16살, Jenna:14살)들이 이 충격을 어떻게 견딜까? 수사는 황제 스피처가 이 창녀조직의 #9로서만이 아니고 이 조직을 운영해온 주체세력일 수도(?)...
끔직한 일은 서울에서도 있었다. 야구 배터(방망이)는 공을 치는 도구다. 이호성(41세)은 연세대학을 다닐 때부터 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공 잘 때린다고 타격상까지 두 번씩 받았으니까. 졸업 후 해태 타이거즈 야구단의 주전 4번 타자로 활약해서 인기를 한 몸에 받았었다. 글쎄 이 이호성 야구 방망이가 김모 여인(45세, 마포구 창전동)과 그녀의 예쁜 세 딸들의 뒷머리를 때려죽인 다음 비닐봉지와 큰 (이불 담는)가방 네 개에다 시체를 싣고 고향(전남 광주)에 있는 아버지 묘소 부근에다 암매장을 했었단다. 피살자 4모녀가 살던 아파트의 CCTV화면에서 단서가 잡힌 이호성에 대해 수사반들의 압축수사가 본격화 되자 한강에서 투신자살하는 믿기 어려운 사건이 충격을 준다. 이호성 야구선수와 죽은 김씨 일가와는 금전거래관계로 경찰은 추정했으나 한때 경마장 사업에 손을 대서 240억원까지 빚을 진 이호성이 정말 1억7천 만원의 돈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의 배후에 누군가(?)가 조정세력이 있지 않을까? 누가? 왜?
스피처는 창녀조직 혐의가 그의 수표발행을 추적해서 잡혔듯이 이호성의 타살자살도 은행구좌 조사에서 혐의를 잡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무엇 때문에 이런 끔직한 짓을 해야 하나? 행복해지기 위해서, 아니면 행복을 깨 보려는 심술인가?
행운(幸運 : Fortune, Happiness) 또는 행복(幸福 : Blessedness, Happiness, Good Luck)을 뜻하는 '다행한 행(幸)'자에 담긴 뜻이 깊다. 두 점(··)을 사이하고 흙 토(土)자가 아래위로 엉켜 행운 또는 행복을 그린다. 흙이 두 덩어리가 엉켜 사람이 행복을 누려?
얼핏 생각에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 창세기 2:7" "사람이 독처(man to be alone)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아담)를 위하여 돕는 배필(a helper)을 지으리라 : 창세기 2:18"하여 "그(아담)의 갈비대로 여자를 만드시고...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 창세기 2:22, 23"하여 幸자의 두 덩어리 흙이 남녀가 엉켜야 행복의 조건인 것처럼 보인다. 허나 요즈음 남녀의 행복은 원천적으로 다르다. 게이(gay), 레즈비언(Lesbian)들이 동성연애자들이 기를 쓰는 것으로 증명된다. 애기는 갖고 싶은데 남녀와의 생활이 싫다해서 변칙적인 아이들의 생산 정자, 난자의 체외접촉 또는 줄기세포에 의한 생산에 기를 쏟는다. 로마 교황청이 발표한 21세기 7대 사회 죄악 중 1, 2위가 산아제한과 스템셀(Stemcell)연구. 산아제한은 생명의 주체를 하나님으로부터 창조권을 뺏는 것이고 줄기세포 연구는 생명의 권리권을 인간이 주도하겠다는 것이니까.
스피처는 유대교인이다. 하나님의 법(法)도 세상의 법규도 통달했었다. 혼외정사(婚外情事 : affairs out of marriage)를 통해 더 행복감을 가져 볼려 했었겠지만 '기본행복이 박살이 났다'하여 幸자는 "남녀의 두 덩어리 흙"이 아니다. 그러나 아담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못하여(It is not good for the man to be alone)"이니까. 창조자의 눈에 좋게 보이려면 남녀 흙 두 덩어리(사실은 한 덩어리가 잘라진 것이지만)가 가장 기본 조건임엔 틀림없다. 헌데 幸자를 자세히 보면 한글의"ㅍ" 피읖자를 가운데 하고 두 십자가(十)가 엉켜있다. "ㅍ"자는 하늘과 땅 사이에 두 점을 품고 있다. 이 두 점은 삶과 죽음. 하나님의 뜻으로 태어났으니 살아야 하고 살았으니 죽어야 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다. 이 생(生)과 사(死) 두 가지가 다 十(십자가)로 묶여 있는 것이 幸이다. 하나님의 본래 제품의 에덴(Eden) 동산 인간은 죽음이 없었다. 따라서 하나님과 함께 한 인간에게는 행복(幸福)이 필요 없었다. 인간이 하나님 명령에 불복종(disobedience)한 대가로 에덴을 쫓겨나면서 죽음을 동반하게 된 것.
"일생 동안 죽음의 공포에서 종살이 하는 모든 사람을 해방 시키기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十)를 지셨으니 십자가는 예수님의 몫이란 표상이다.(히브리서 2:14~15 참조) 까닭에 幸자의 ㅍ 아래 十(십자가)는 땅 아래로의 죽음, ㅍ자 위의 十(십자가)는 하늘로 올라가는 생명을 가리킨다. 아래위 두 십자가(十)가 두 덩어리 흙에 묻혀 내 몸 안에서 삶과 죽음을 키운다는 것. 예수님의 산상설교(Sermon on the Mount : 마태복음 5~7장)의 요점도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 : 마태복음 5:3)" "마음이 가난"하면 슬퍼하는 사람, 유순한 사람, 의를 위해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 남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화평을 이루는 사람, 의(義)를 위해 핍박을 받는 사람 등 여러 가지 인격을 갖추고 행복한 사람이 된다. 여기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의(義)를 위해 핍박을 받는 사람만 "천국을 소유할 수 있다." 말하자면 "마음이 가난한 것과 의를 위하여 핍박 받는 것은 같다"는 뜻이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을 수 있어야 마음이 가난하고 마음이 가난하지 못하면 의를 위하여 핍박도 못 받고 따라서 하늘 나라를 보지도 갖지도 못한다는 말씀. 예수님이 이 산상 8복음을 선포하신 이유는 바로 아홉 번째 복. "나 때문에(Because of Me) 핍박 받아야 천국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
"그러므로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하라: 마태복음 6:33." 이것이 산상설교의 결론이다. 그 나라와 핍박이 꼬리표 달린 그의 의(義), 곧 예수 그리스도, 義=양 (羊: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 나(我 그 나라를 향한 십자가로 나를 연결). 그러므로 산상설교가 나를 "그 나라와 그의 의"에 아래 위 십자가로 묶은 幸자를 지고 다닌다. 스피쳐 뉴욕 전지사가 이 사순절 막바지에 幸자 위에 꽂힌 예수님의 영광을 본 것이다. 가장 위대한 십자가의 영광을! "나와 내 가정을 '먼저 마음이 가난한 자들'로 고친 다음 새로운 희망과 기회로 정치 밖에서 자녀들과 후세들을 위해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스피쳐의 회개다.
고(故) 이호성 야구선수도 크리스챤이었다는데 "어머니와 내 아들을 잘 챙겨달라"는 유서만 남겼으니. 그의 무덤에 꽂힌 십자가에도 새싹이 날 수 있다면.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는 사순절의 기도가 내 영혼에 '가난'을 키우고 있나? 하늘나라를 가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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