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발톱의 피멍 때문에 욱신거려 잠을 못 자겠어요
보스톤코리아  2008-03-31, 11:34:42 
일상생활에서 손톱과 발톱은 종종 문틈에 끼거나 딱딱한 모서리에 자주 부딪히게 됩니다. 이런 손상은 대개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손톱이나 발톱 아래에 출혈이 생겨 멍이 들어 욱신욱신한 통증을 유발 하기도 합니다. 이런 욱신거리는 통증을 빨리 완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손톱에 구멍을 내어 피를 손톱 아래에서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입니다.

집에서 이런 것을 시도해 보라고 권유하면 아마 겁부터 나실 같습니다. 그러나 겁내지 마십시오. 이런 통증으로 병원에 가도 똑같은 시술을 하니 집에서 한 번 해 볼만 합니다. 특히 이런 통증으로 밤에 잠을 못 이룬다면 더욱 시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술은 필수적인 것은 아니기에 통증이 없다면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김선생님, 어떻게 하는지 상세히 알려 주세요?"
먼저 손톱이나 발톱을 다치면 통증과 부종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빨리 얼음찜질을 하고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둡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Advil이나 Tylenol같은 진통제를 먹어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그리고 나서 손톱에 구멍을 뚫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합니다. paper clip을 일자로 쭉 핀 다음에 한쪽 끝이 빨갛게 될 때까지 불꽃을 이용해 달굽니다. 달구어진 paper clip의 한 쪽 끝을 즉시 손톱 위에 올려 놓습니다. 그러면 손톱이 조금씩 녹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몇 차례 구멍이 날 때까지 합니다. 손톱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이 과정은 아프지 않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너무 힘주어서 클립을 손톱에 누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손톱 아래 피부에는 신경이 있기 때문에 힘주어 누르다가 갑자기 확 구멍이 뚫어지면 피부를 찌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구멍이 나면 피는 빠져 나오고 통증은 감소됩니다. 처음에는 피가 배출되고 시간이 감에 따라 밝은 액체가 나오며 보통 완전히 나오는데 2~3일 걸립니다. 원활한 피의 배출과 소독을 위해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와 따뜻한 물을 반반 혼합한 용액에 하루 3번씩 10분 동안 2~3일 간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담급니다. 만약 시술 후 통증이 감소되었지만 며칠이 지난 후에 다시 손톱 밑에 피가 고여 아프면 이전에 만들었던 구멍을 사용해 같은 시술을 반복합니다.

주의할 점은 이러한 시술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감소되지 않는 것은 더 큰 손상, 예를 들면 뼈가 깨졌거나 하는 손상을 암시하기에 의사를 만나 봐야 합니다. 또한 세균감염의 증세가 보일 때(고름이 난다거나, 열이 100℉(37.8℃)이상 날 때, 통증, 부종, 또는 발적이 심해 질 때)도 의사를 만나 봐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당뇨병이 있거나, 말초혈관질환 또는 면역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병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이 시술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병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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