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由)
보스톤코리아  2008-03-31, 11:33:29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우리 교회당에 여섯 구(具)의 관(棺)이 나란히 누웠습니다. 우리가 정죄(定罪)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한 가족입니다만" - 기블린(Agnes Giblin : lowa St. Mary's Catholic Church) 수녀, 2008.3.29일 수펠(Steven Sueppel) 가족장을 발하며
"진리(眞理)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自由)케 하리라" - 요한복음 8장 32절


미라(Mira : 5살)는 3월 23일 부활절 보다 자기생일(25일)에 더 관심을 두고 있었다. 엄마(Sheryl:42살)의 눈에는 큰 딸 생일날 큰 아들(Ethan 10살 : Longfellow초등학교 4년), 둘째 아들(Seth 8살 : 초등학교 2년) 그리고 막내딸 (Eleanor 3살)과 함께, 그리고 아이들의 친구들을 다 불러 생일 파티를 열어 줄 생각에 잠긴다. 이 아이들 4남매를 모두 한국에서 입양해 와서 아이들 양육에 힘을 쏟을려고 연봉 $40,000달러의 초등학교 교사를 2000년에 그만 뒀었다. 이 엄마가 부활절 주일 밤에 야구 방망이로 뒷통수를 얻어 맞고 숨지고 큰 아들, 작은 아들, 큰 딸, 막내 딸 순으로 차례로 꼭 같은 방망이로 뒷통수와 윗 등이 맞아 숨졌다. 누가? 남편이자 아버지 수펠(Steve Sueppel 43살)이. 부인의 시체는 부인의 침대에, 아이들 3남매도 그들의 침대에, 막내딸은 인형들이 있는 차고 옆 놀이터에 각각 눕혀놓고 부활절(일요일) 밤 11시 30분에 아버지(William) 변호사 사무실(Meardon, Sueppel and Downer Law Office : lowa City, lowa)에 음성녹음을 한다. "아버지, 형님 제(Steven)가 믿기는 저의 가족은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유언이다. 그리곤 I-80 연방국도상에 차를 몰고 나가 lowa City - West 사이의 시멘트 기둥을 고속으로 달려 들여받고 불이나 숨졌다.

하여 St. Mary's Catholic Church, lowa City에 6구의 관(棺)이 나란히 안치되고 내일 토요일(2008.3.29) 오전 10시에 발인 예배, 아이오아시에서 가장 큰 지방은행 중 하나인 Hills Bank & Trust Co.의 전부행장 스티븐 스투펠과 그의 일가 6명의 천당행(?)이 막을 내렸다. 부행장직을 불명예 퇴직한 것은 사실. 은행돈 56만 달러를 횡령하고 돈세탁(Money-Laundering) 6건 등으로 퇴직 4월 21일 재판을 받게 되어 있었지만 카톨릭 신앙으로 자랐고 천주교회서 결혼하고 자녀들도 영세받게 하고...기블린 수녀는 스티븐을 국민학교 3년 때 가르쳤고 그의 영세와 결혼을 다 지켜 본 후견인. 하지만 스트븐과 그 가족의 천국행(?)엔 그들의 영혼들을 위해 기도할 뿐이란다.

중국의 티베트(Tibet) 데모 진압에 13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다라이라마(Dalai Lama)는 주장한다. 티베트의 독립을 주장한 것이 아니고 문화를 보존해 달라는 자유마저도 허락하지 않아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에 유럽공동체가 불참할 것을 검토중이다. 신정아 학위 사건을 놓고 동국대학교는 예일대학교를 상대로 $50,000,000(오천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신정아의 학위를 확인해주는 "예일대의 행동이 아주 불투명(Yale's actions severely tarnished)"했었다는 이유로.

자유(自由) 또는 이유(理由)를 말할 때 유(由)는 "從也 ; 종야 - 말미암을 유"의 뜻. "말미암다"(because of / owing to / account of 등)는 까닭을, 혹은 원인을 일으키는 전제(前提 ; preposition)를 말한다. 헌데 이 由자는 이 글자 안에 있는 십자가가 "말미암을 주체인 동시에 완성"이다. 부활절 이전 40일의 4순(旬)절은 "너희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창세기 3:19)는 창조주에 대한 불순종의 심판이다 하여 죽음을 판결 받아 田(밭 전: 죽음의 십자가가 땅에 들어 누워 묻힌 그림)이다. 죽음이 끝이 아닌 것이 부활절로 증명된다. 다시 말해서 "땅에 들어 누웠던" 십자가(十:죽음)가 벌떡 일어서 위를 향해 선 것이 由자다. 죽음의 땅(田)에서 고개를 들고 위를 향해 일어선 것. 한마디로 부활의 상징이다. 기독교의 진리가 이 십자가의 죽음과 삶에 담겨 있다. 十(십자가)가 누워 있으면 죽어 있는 것인데 이 십자가가 땅(口)의 사망 경계를 뚫고, 차고서면 부활을 뜻해서다. 기독교는 죽음이 끝이 아니고 삶의 큰 전제와 까닭이 죽음이다.

공교롭게도 이 "말미암"을 由를 설명하는 종(從:따를 종)자가 십자가를 확실히 그린다. 從자는 한마디로 고스톱(Go and Stop)이다. Go는 "살아 있다"는 증거인데 두 사람(人人)이 나란히 걷는다. 물론 앞에 가는 사람이 인자(人子) 예수님이시다. 그의 뒤를 쫓아 걷는다. 모든 사람은.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 로마서 14:7~8." 인자 예수님을 따라 걸으면 이 땅 어느 곳에서 따라가도 가로(Horizontal)로 선을 긋는다(ㅡ ; ㅆ). 그러다가 stop(정지) 신호에 걸린다. 從자에서 살아서 인자 예수님을 따라 걷는(ㅆ) 사인 밑에 스톱(止:정지 지) 사인은 죽음이다. 죽지 않는 인생이 없다 했다. 여기에서 기독교의 완성은 아래위를 향한 상향(上向) 방향으로 올라가는 걸음(   : 두 사람인 변)으로 바꿔 걷게 된다. 이것이 천국(天國)행이다. 가로걸음(ㅡ;ㅆ) 인생이 끝나 세로(Vertical) 걸음(ㅣ:  )이 겹쳐 十(십자가)를 만들고 죽음 곧 정지(止)를 발판으로 부활(Resurrection)을 그리는 것이 "말미암:從"자의 由를 뜻한다. 정리하면 십자가(十)를 따라 순종(順從)하는 것이 자유(自由)다. 무엇으로 부터의 자유? 인간을 쇠고랑 채우는 가장 큰 구속, 죽음으로 부터의 자유다. 이 일생일대의 자유는 "자유하고 싶어서 죽기만 하면" 얻어지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란다. 그 뿌리가 진리(眞理)에 박혔다고 예수님이 밝히신다. 진리가 뭔데? "아버지(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이다 ; 요한복음 17:17" 이 아버지 말씀은 누군데? 예수 그리스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居)하시매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The Word became flesh and made his dwelling among us ...the glory of the One and Only, who came from the Father, full of grace and truth - 요한복음 1:14)"

하여 예수그리스도만이 "은혜와 진리의 충만(Full of grace and truth)"으로 채워진 본체(Original model of body or flesh)시다. 말을 바꾸면 예수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죽음으로 부터의 자유가 없다"는 선언이다. 인간이 예수님 따라 가는 것(ㅆ)도 죽음(止)을 깔고 가지만 인자(人子)께서 천국으로 올라 갔으니(0) 우리도 자동적으로 "하늘나라까지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從자가 부활의 과정 아닌가? 바울(Paul) 사도가 말했다.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예함을 알려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찌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 빌립보서 3:10~11." 하여 영생의 부활은 인자 예수님 따라서 살고 그의 죽으신 모양을 본받아 죽는다. 죽음의 모형(Death Role Model)이 인자예수님의 십자가여야 하는데 그 이유는 십자가의 가로(ㅡ:horizontal)대가 죽음을 상징하고 반면 세로(ㅣ:Vertical)대는 하나님과 연결된 영생을 상징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증거된다. 이것이 은혜(grace)이다. "허물로 죽은 우리(ㅡ)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신 은혜(ㅣ),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하늘에 앉히는 약속(Covenent)이 진리. 이 "은혜와 약속의 진리"가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十)로 요약된다. 까닭에 이 十(십자가)로 말미암아(由) 우리 죽을 인생이 죽음으로 부터의 자유를 열매 맺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은혜와 진리"를 이기는 것이 없어야 한다.
악(惡:ㅡ)과 선(善:ㅣ)이 합쳐 十(십자가)로 일어선 은혜와 약속이므로. 수펠의 야구방망이는 예수님의 은혜를 멸시했다. 부인 셔릴과 4남매는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갔다. 4남매는 이미 한국 부모들이 버린 아픔의 십자가를 졌었으니까. 권력의 힘을 빌어 무저항 티베트 사람들을 죽인 것은 은혜로 산다는 것, 살고 죽는 것이 창조주의 뜻인 것을 월권한 것이다. 기독교 대학 예일이 신정아가 학위를 받았다고 거짓말 한 것이 진실이 아니라는데 커뮤니케이션 현상의 절차를 걸어 불교재단 동국대학이 5천만 달러의 손해배상청구는 세상법을 통해 영원한 자유를 추구할 수 있는 것 처럼 오히려 세상을 혼란케 하는 인상을 준다.

오사마 빈라덴(Osama Bin Laden)이 교황 베네딕트 16세를 향해 십자군에 앞장서서 무슬림을 협박한다고 협박(?)하듯이 죽음으로 부터의 자유는 십자가로 말미암는 길, 곧 예수를 떠나서는 절대로 없다. 또 부활한 사람이 없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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