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인 한인회관 건립위원(심사숙고하는 모습)

한인회관은 처음 온 이민자들의 길잡이가 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주는 역할을하는 것이 가장 중요.

지난 7월 9일 한인회관 건립위원 회의에서 로렌스의 주상복합 건물에 대한 매입 논의가 이루어 지자 단호하게 입지조건과 한인회의 투자 방향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낸 김성인 위원과 한인회관의 매입건을 두고 인터뷰를 나눴다.

지난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며 반대했는데 아직도 입장은 같은가?
같다. 반대는 아니고 나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모게지 상환 능력이 안되는 경우 큰 오점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 로렌스 지역이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다.

그러나 8월 4일 예정 돼 있는 회의에서 다수결에 의해 로렌스의 주상복합 건물을 구입하는 쪽으로 결정된다면 다수의 의견을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대안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보스톤은 한인타운이 밀집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커뮤니티센터가 절실히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자금이 모자란다면 한인회 사무실 개념으로 콘도미니엄 정도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아니면 차라리 시민협회나 뉴잉글랜드한국학교 등을 비롯해 지역 단체들이 돈을 모아 협동하여 한 건물에 모이면 한인회관의 역할을 하리라고 본다.

한인회관의 역할 중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되어 그들을 융합하는 것이다. 처음 온 이민자들의 길잡이가 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한인회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한인회관을 마련하는 방향은 한인회관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인회관 건립위원회는 지금 정식으로 등록된 법인인지 말해달라. 또 건물 매입을 추진하는 건립위원회에서 먼저 행해야 할 절차상의 문제나 사항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는가?
한인회관 건립위원회는 정식 등록된 법인이나 단체가 아닌, 한인회 소속의 특정단체이다. 은행 계좌는 한인회와 독립돼 있다.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에 신용도가 없는 한인회가 모게지로 건물을 매입할 경우의 보증 문제나 모게지 상환을 못할 경우의 대책 문제 등이 우선 논의 돼야 하는 사항이다. 현재까지 모인 기금은 어느 개인의 돈이 아닌, 2~30년간 1불, 2불의 정성이 모인 돈이다.

또한 의견이 모아지면 건물에 대한 사항이나 투자 분석 내용 등이 신문에 자세히 공고 돼야 할 것이고 한인들의 공청회를 거쳐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한인들은 그곳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

NVI부동산 투자 회사의 투자분석만을 토대로 진행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외에 다른 몇군데 투자분석회사나 전문가의 의견을 비교해 봐야 하는 것은 아닌가?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김현천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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