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틱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김진 씨 외침
보스톤코리아  2011-03-28, 16:48:22 
아틀란틱 심포니 오케스트라 감독 김진 씨
아틀란틱 심포니 오케스트라 감독 김진 씨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지난 14년 간 사우스 쇼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해 온 아틀란틱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및 음악 감독으로 일해 온 김진 씨. 한인 사회에 나서지 않았던 그가 한인들에게 클래식을 전도하고자 나섰다.

“클래식 음악이 자칫 부유층이나 지식층만의 전유물인 양 생각하는 그릇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많은 연주회가 열리고 있는 보스톤 지역의 특혜를 충분히 즐기라”고 말한다.

또한 “클래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클래식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 ”고 단호하게 말한다. “어린 시절 들었던 자장가나 학교 실험실에 흘러나오는 조용한 음악이 클래식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클래식에도 다양한 선율의 곡들이 많다”는 것이 그의 첫번째 외침이다.

또한 그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즐기라”말한다. 보통 2시간 동안 2곡에서 4곡 정도만 연주 될 정도로 클래식 곡들이 길기 때문에 영화를 보듯 전체 흐름을 따르다 보면 그 묘미가 느껴진다는 것. 곡을 애써 머리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마음으로 받아 들이라는 것이 그의 두번째 외침이다.

다음으로 그가 강조하는 것은 “라이브로 즐기라”는 것이다. 녹화 된 것을 듣게 되면 80% 정도는 현장의 느낌이 줄어든다는 것. 무대 위의 연주자들과 음악이 연주 되는 홀 전체의 분위기, 그리고 관객의 기운이 합해져야 제대로 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김 지휘자의 말이다. 일방 컨서트가 아니라 “쌍방 교류가 일어나는 감동적인 현장은 영혼을 만져주고 정화 시켜 준다”는 그의 외침 속에 열정이 묻어났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처럼 오케스트라 역시 사람들의 영감을 불러 일으켜 줄 수 있고, 그런 면에서는 확실한 사회사업이라는 것이 김 지휘자의 또하나 외침이다.

김 지휘자는 오케스트라를 두고 “인생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각기 다른 50~60여명의 단원들이 제 각기 다른 악기를 연주하지만, 하나의 곡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느끼고, 기다리고, 따라가는 것을 보면, 자연스레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는 것.

김 지휘자는 전 미 한인 이민 100주년 행사 때 음악감독을 맡아 클래식 컨서트를 진행했고, 마에스트로 데이빗 진만 의 요청으로 애스펜 뮤직 페스티벌(Aspen Music Festival)을 주관하는 등 많은 활약을 해왔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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