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없는 보스톤, 손님없는 스키장
보스톤코리아  2011-12-29, 00:45:18 
전체 코스 중 60%만을 개장한 쇼우니피크 스키장
전체 코스 중 60%만을 개장한 쇼우니피크 스키장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올 겨울, 유난히 드문 눈 소식으로 스키장 업계가 울상이다. 지난 며칠 간 산발적인 눈폭풍이 불긴 했지만, 여전히 뉴잉글랜드 내 스키 리조트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6일 뉴햄프셔와 메인의 최남단 지역에 1인치 정도의 눈이 내렸으며, 이 두주의 대부분 지역에 겨우 2~4인치 정도의 강설량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60%정도를 개장했다. 제설기를 이용해 계속해 눈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브라이톤의 쇼우니 피크 스키 리조트의 담당자, 레이철 윌킨슨의 말이다. 뉴햄프셔 바틀렛의 아티타쉬 마운틴 리조트의 상황도 마찬가지. 현재 4인치 정도의 눈이 내리긴 했지만 10개 중 4개의 리프트가 운행을 멈춘 상태라고 알려졌다.

다행히 버몬트 남쪽의 스트라톤 스키 리조트의 경우 지난 주말 새 눈이 내려 개장의 무리가 없었다. “주말 부터 월요일까지 모두 눈이 내려, 상당히 만족스럽다.” 리조트의 홍보 담당자 미라 포스터의 말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경우에 속한다고.

웨이츠필드의 매드 리버 글렌 리조트의 직원들 역시 이번 주 내내 눈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가장 멋진 스키 구간을 개장하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다. 하늘에 눈을 내려 달라고 기도라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gykim@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유종의 미? 새로운 시작? 2012.01.02
유종의 미? 새로운 시작? 패츠, 빌스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2011년 경기는 모두 끝이 났다...
씨어스, 케이마트 100여 곳 문 닫아 2012.01.02
씨어스, 케이마트 100여 곳 문 닫아 연말 쇼핑 시즌 실적 예상 보다 낮아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100에서 120개 사이의 씨어스(Sears)..
칼럼 人 _ 字 2011.12.31
내(사도 바울)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
눈없는 보스톤, 손님없는 스키장 2011.12.29
대부분의 스키장이 개장, 눈 소식만 기다려
동물 보호소가 말하는 경제, 버려진 애완 동물 만원 2011.12.28
경제가 어려워 질수록 더 많이 유기되는 것으로 드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