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총영사 이임, 귀국
보스톤코리아  2014-03-20, 20:21:57 
지난 2011년 3월 부임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귀국하는 박강호 총영사에게 뉴잉글랜드 한인회가 지역 한인들을 대표해 감사장을 전달하자 박강호 총영사가 고별인사를 전하고 있다(좌), 장수인 서울대 동창회장은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우)
지난 2011년 3월 부임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귀국하는 박강호 총영사에게 뉴잉글랜드 한인회가 지역 한인들을 대표해 감사장을 전달하자 박강호 총영사가 고별인사를 전하고 있다(좌), 장수인 서울대 동창회장은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우)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박강호 주보스턴 총영사가 3년 보스톤 공관장의 임기를 끝내고  한국으로 귀국한다. 

지난 2011년 3월 보스턴 총영사관으로 부임했던 박 총영사는 부임 첫주부터 하버드와 MIT, 뉴잉글랜드한국학교 등을 방문하며 지역 구석구석을 시찰한 한편, 총영사관 민원 시간을 확대하는 등 파격적인 첫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3년 임기 동안 한국 운전면허증을 매사추세츠 주 운전면허증과 교환할 수 있도록 교민들의 편익에 힘썼으며, 각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 행사마다 참석해 교민들과 가까운 공관의 이미지를 굳혀왔다. 

특별히 한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토록 하기 위해 문화행사 후원에 적극적이었으며, 미 주류사회에 한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한편, 지역 노인들을 공경하는 예 또한 잊지 않았다. 

박강호 총영사의 귀국을 두고 남궁연 뉴잉글랜드 한인회관 재산관리 위원장은 “보스톤 총영사관이 생긴 이래 10대째 총영사를 보내는 마당에 박 총영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들어 본 적이 없었다”며 “적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일을 열심히 했다는 의미”라고 평했다. 박 총영사의 귀국을 앞두고 보스톤 한인단체장들은 환송식을 갖는 등 분주했다. 

특히 뉴잉글랜드한인회 한선우 회장은 로드아일랜드 및 뉴햄프셔 한인회장들과 지난 14일 금요일 오후 12시 캠브리지에 위치한 코리아나 식당에 모여 박총영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환송식을 개최했다. 

한 회장은 “한인사회 발전 위해 이바지한 데 대해 한인들을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모았다”며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어 “한인회장 직에 오른 후 발품을 많이 팔아달라는 부탁의 말씀과 함께 행사마다 동행해 줄 정도로 구석구석 한인사회를 돌아 보았다”고 평하며 한인들을 대표해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박 총영사는 “보스톤 한인사회에 정이 많이 들었는데, 어느새 3년 임기를 마치고 떠나게 되어 아쉽지만, 좋은 한인들을 만난 덕에 좋은 일을 하고 갈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본국에 돌아가서도 보스톤에 대한 애정을 간직하고 도울 수 있는 일을 염두에 두고 있겠다”고 고별 인사를 전했다.

박 총영사 환송식에는 뉴잉글랜드한인회 한문수 수석부회장과 장수인 부회장, 남궁연 한인회관 재산관리위원장과 안병학 월드 옥타 보스톤 지회장, 그리고 박선우 뉴햄프셔 한인회장과 이동문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장, 김영숙  전코리아나 대표 등도 참석해 고별 인사를 전했다. 

또한 로드아일랜드한인회와 서울대 동창회에서도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와 기념품을 박 총영사에게 전달했다. 

다음은 지역 한인들이 전한 박강호 총영사에 대한 총평이다.
이경해 시민협회장: 한인 2세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셔서 감사하다. 차세대 포럼을 전폭적으로 후원한 한편, 시민협회가 배출한 정치인턴들과 자주 만나 격려의 자리를 갖는 등 차세대들을 위해 많은 심혈을 기울여 주셨다.

한선우 뉴잉글랜드 한인회장: 한인회장 직에 오른 후 발품을 많이 팔아달라는 부탁의 말씀과 함께 행사마다 동행해 줄 정도로 많이 참석하는 등 구석구석 한인사회를 돌아 보았다.

홍진섭 전 민주평통 보스톤협의회장:  교민들의 대소사를 가리지 않고 참여하고 격려해 준 박강호 총영사는 어느 총영사보다 발로 뛰는 역동적인 분이었다. 동포사회와 정부를 잇는 교량역할을 해냈으며, 한인단체들의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무엇보다 운전면허 교환 등 교민들을 위한 정책에 신경을 많이 쓴 분이다. 

박선우 뉴햄프셔한인회장: 모든 뉴잉글랜드 한인들 행사에 적극 참석하는 한편 관저로도 초대해 식사와 함께 담화를 나누는 등 역대 총영사 중 가장 인상에 남는 분이다.

윤미자 전 한국학교협의회 뉴잉글랜드지회장: 한국학교에 각별히 마음을 쓰셨다. 바쁜 일정에도 매 행사마다 참석해 교사들을 격려하고, 한국학교 교장 및 협의회 임원들과 소통의 기회를 갖고 일선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필요한 사항들을 직접 듣고 개선하려 노력하셨다.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교사 전문성이 향상되어 더욱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동포 2세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되길 누구보다도 바라셨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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