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정부 전체 평가에서 C 등급 받아


드벌 패트릭 주지사의 지도하의 메사추세츠(MA) 주 정부가 미트 롬니 전 주지사 당시 MA 주 정부보다 더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 DC의 공공정책 평가 기구인 퓨 센터(Pew Center)가 발표한 성적표에 의하면 MA 주 정부는 2005년에 평균 C+ 등급을 받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한 등급 떨어진 C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는 주 정부 예산, 인적자원, 하부구조, 홍보정책 등이 주요 기준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MA는 건물, 도로, 철도, 다리 등을 포함한 하부구조 부문에서 가장 낮은 D+을 받았다. 빅딕 터널이 완공되고도 3년 전 C-보다 더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게다가 주 정부 평가 항목 4가지 중 MA의 경우 3년 전보다 나아진 조항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 부분에서만 C+을 유지하고 있었고, 인적자원은 C+에서 C로, 하부구조는 C-에서 D+로, 홍보정책은 C+에서 C로 각각 한 단계 떨어졌다. 결국, MA는 전체 평가에서 C를 받았다.
이번 평가를 지휘했던 닐 C. 존슨(Neal C. Johnson)은 “(이번 평가를 통해) 무엇이 필요한지 밝혀졌다. 그러나 자금이 어떻게 모여서 집행될지는 아직 뾰족한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A- 등급을 받은 주 정부는 유타(예산A, 인적자원B+, 하부구조A, 홍보정책A), 버지니아(예산A-, 인적자원A, 하부구조B+, 홍보정책A), 워싱턴(예산A-, 인적자원A-, 하부구조B+, 홍보정책A) 등이었다. 그 뒤를 이어 델라웨어, 조지아, 미주리, 텍사스 등의 주 정부가 B+ 등급을 받았다.
한편, 뉴햄프셔 주 정부는 평균 등급 D+(예산C- 인적자원D 하부구조D+ 홍보정책D+)로 조사대상 50개 주 정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가 주 정부를 평가하는 예산, 인적자원, 홍보정책 등을 잣대로 이루어져 있기에, 일반인이 실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여러 요인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즉, 물가, 교육기회, 안전도, 대중교통수단, 문화생활 정도 등이 이번 조사에서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퓨 센터의 성적표는 주 정부에 대한 평가자료로만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혁  kjh@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