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칼리지 농구 파죽의 4연승
보스톤코리아  2009-02-06, 18:06:41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지난 1월 31일 보스턴 칼리지 홈구장
“컨테 포럼”에서 열린 보스턴 칼리지(이하 BC)와 버지니아 공대 간의 남자 대학 농구에서 홈팀 BC가 1점차의 짜릿한 승리로 2주전의 원정에서 당한 쓰라린 패배를 설욕했다. 이번 승리로 BC는 4연패 뒤 곧바로 4연승을 기록하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ACC 컨퍼런스 라이벌 간의 경기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었다. 양팀 모두 철벽수비로 쉽게 골밑을 내주지 않은 전반에는 버지니아 공대가 약간 밀리는 양상이었으나, 전반전이 1분여 남은 상황에서는 2점차까지 따라잡았다. 결국 23대 21로 BC가 근소한 차로 앞서나가면서 전반전이 마무리 되었다.
후반전에는 더욱더 치열한 공방전과 함께 버지니아 공대의 반격이 계속되었다. 결국 2학년 포워드 조 트래파니 (Joe Trapani)의 5반칙 퇴장에 이어 종료 13초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버지니아 공대의 A.D. 바살로 (Vassallo)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65대 66으로 한 점 앞서나가면서 BC의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것은 BC였다. 타임아웃 후 공격을 재정비한 BC는 팀의 에이스인 4학년 가드 타이리스 라이스 (Tyrese Rice)의 슛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대로 끝나는 듯 했지만 2학년 가드 라킴 샌더스 (Rakim Sanders)가 골밑에서 뛰어올라 팁샷을 성공시키면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경기 후의 인터뷰에서 버지니아 공대의 세스 그린버그 (Seth Greenberg) 감독은 "마지막 타임아웃에 들어서면서 선수들에게 세컨드 샷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지만 결국 샌더스가 종료 0.4초를 남겨놓고 넣은 팁샷은 막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의 MVP로 뽑힌 샌더스는 "운이 좋았다. 왠지 라이스의 슛이 튀어나올 거란 생각이 들었고 내가 완벽한 타이밍에 그곳에 있었던 것 뿐" 이라며 겸손해 했다.
이번 승리로 ACC 컨퍼런스 순위에서 버지니아 공대를 끌어내리며 5위로 한계단 올라선 BC는 오는 8일 NCAA 랭킹 6위 웨이크 포레스트와의 원정경기와 10일 랭킹 10위 클렘슨과의 홈경기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의 혈전을 앞두고 있다.
정호현 jungho@bc.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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