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의 밤은 우리가 밝힌다
보스톤코리아  2011-12-28, 17:10:46 
'보스톤 나잇 라이프 익스프레스' 앞에 선 창업자 카플란, 조나단 카스텔로
'보스톤 나잇 라이프 익스프레스' 앞에 선 창업자 카플란, 조나단 카스텔로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새벽 2시, T도 끊긴 시간. 술집의 문을 나선 후 30분 넘게 택시를 기다리다 보면 이제껏 오른 흥은 깨어지기 일쑤였다. 이에 세명의 BU졸업생이 야간 운행 셔틀 버스인 ‘보스톤 나이트 라이프 익스프레스’를 내놔 화제다.

이들 중 하나인 카플란씨는 “T가 끊긴 한 겨울 밤, 1시간 반 동안 택시를 기다려 본 적이 있다. 정말 끔찍했다. 그날의 경험이 지금의 아이디어의 영감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제 더 이상 차 시간을 놓칠까 전전긍긍 해가며 파티 내내 시계만 들여다 볼 필요가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보스톤 나이트 라이프 익스프레스’의 탑승 자격은 BU 재학생으로 제한된 상태. 하지만 ‘점차 보스톤 내 모든 학교로 이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액 역시 1회 5불로 택시비에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과거, ‘매스닷’ 역시 이와 비슷한 야간 운행을 고려한 적이 있었다. ‘매스닷’의 책임자인 리처드 데이비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현재 재정 상황상 운행할 여력이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카플란은 “걱정할 필요 없다. 이젠 보스톤엔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다시금 포부를 드러냈다.

gy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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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人 _ 字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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