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하지 않은 손님 2007.11.10
아무런 준비도 없이 편안한 차림에 소파에 누워 있다. 이 혼자만의 누림은 특별한 선물을 받은 것처럼 행복한 일임이 틀림없다. 그 호젓한 혼자만의 시간에 잔잔히 흐..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다 2007.11.03
이 가을날 한 번쯤은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창조주에 대한 감사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바쁘게 살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느껴볼 사이 없이 지..
"2007 晩秋" 歌舞樂(가무악)을 보고 와서 2007.10.29
엊그제(10월 21일)는 로드아일랜드 한인회(The Korean American Association)에서 주최하는 "2007 晩秋" 歌舞樂(가무악)을 보고 왔다..
사랑은 아마도... 2007.10.21
어제는 밤늦도록 김밥을 말았다. 며칠 전부터 약속했던 아이들의 김밥 타령에 며칠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사실, 시금치 다듬기를 싫어하는 나는 "김밥에 꼭..
'노릇하기'란... 2007.10.15
유년시절을 돌아보더라도 위로는 언니가 있어 언제나 막내의 몫이면 족했다. 결혼을 해서도 남편이 삼 남매 중 막내이기에 아랫사람의 몫을 하면 그것으로 편안한 자리에..
내가리(개나리)와 메뚜미(메뚜기)의 얘기 2007.10.09
토요일 아침이면 늦잠자는 아이들이랑 실랑이를 벌인다. "일찍 일찍 준비해야지?" 하고 아이들의 학교 준비를 서둘러 챙긴다. 일주일 내내 학교 공부 하기도 힘든데,..
버리고 싶은 날 2007.09.29
며칠 전부터, 집안의 옷가지들을 하나씩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아니, 다른 가족의 옷이 아닌 바로 내 옷가지들을 꺼내기 시작했다.옷장을 열어보면 짝꿍의 옷은 구석에..
어머니와 '벌초' 2007.09.25
바람이 불어 볼을 스치는 가을이 오면 가슴에 휑한 바람이 일어 시려 옵니다. 그토록 자식에게 희생하셨던 내 어머니를 그리며 울다, 울다가 지쳐 잠이 들면 당신은..
다름의 공존과 조화 2007.09.16
어찌 그리도 다를까. 한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 부모의 가르침에서 자랐는데 세 아이의 성격이나 각자의 가진 성향이 모두 다르다. 가끔 농담 섞인 물음을 남편에게..
덕진연못에 마음을 내려놓고 2007.09.13
몇 년 전, 전주를 방문했던 기분 좋은 기억들을 하고 있다. 예향의 도시인지라 여기저기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의 냄새가 물씬 풍겨 오래도록 내 마음 가운데 남아..
비움의 미학 2007.09.04
목적지를 향해 급하게 달리다 보면 가려고 했던 목적지마저도 잊어버릴 때가 있다.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때로는 내 생각과 뜻과는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
목숨 앗은 비상구 2007.08.26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는 한 시간대에 그 넓은 세계의 흐름을, 세상의 이야기들을 듣고 보게 되었다. 내가 남의 것을 볼 수 있는 만큼 남도 나의 것을 보고..
독립기념관(獨立記念館)을 다녀와서 2007.08.20
며칠 전, 한국 방문 중에 지인으로부터 안내를 받아 충남 천안에 자리한 '독립기념관'을 다녀오게 되었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는 독립기념관 건립에 맞춰 8...
옻닭 이야기 2007.08.12
삼복(三伏)에 보양식은 옻닭이 최고라는데..., 우연찮게도 지난 모임 때에는 아는 두 선생님과 함께 옻닭 집을 찾게 되었다. 가까이 지내는 아는 선생님께서..
오열하는 어머니 2007.08.05
생손을 앓아본 일이 있는가? 손톱 끝에 달린 거스러미가 귀찮아 찝어당기면 금방이라도 아림에 펄쩍 뛸 것만 같은 아픔을 느낀다. 아이의 여린 손을 잡고 길을 걷다가..
삶의 여정에서 2007.07.31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내가, 내 가족이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쩌면 많은 이들이 삶에 대해서 힘겨움이 있음을 반증해주는 일인지도..
노인의 자리 2007.07.22
며칠 전 한국을 방문하여 이제는 아무도 없는 고향의 부모님을 모신 산소를 가고자 고향 하늘과 땅 그리고 고향 산천에 다녀오게 되었다. 가는 동안 전철을 이용하게..
감사한 하루 2007.07.16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그 속에서 내 모습을 만나고 있었다. 여자들의 '수다'를 가끔은 좋아하지만, 시간이 나를 잡을 때는 나는 슬그머니 뒷걸음질 쳐 나오는 버릇..
‘덤’이 주는 기쁨과 행복 2007.07.02
해마다 썸머타임 시작과 해제로 1시간의 여유로움을 누리고, 아쉬움을 남긴다. 잠을 더 잘 수 있다는 넉넉한 누림의 시간이며, 일찍 일어나야 하는 부족한 잠에 대한..
아버지의 숨 2007.06.27
요 며칠 그리운 얼굴이 있습니다. 늘 그리움으로 남은 한 사람의 마음이 내 곁에 머물러 있습니다. 가끔은 이 그리움으로 견디기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