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필때 꽃이 질때 2008.04.14
긴 여정이다. 우리의 삶은 때로는 기쁨보다는 고단함에 더 가까운 피곤한 날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이만큼 걸어가면 좀 나아지겠지. 저만큼 달려가면 목적지가 보이지..
대학을 앞둔 딸에게 2008.04.06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 어른들은 늙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아장아장 걸으며 따라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자라서 9월이면 대학을 들어간다. 아마도 그랬으리라..
좋은 때를 놓치지 말고 2008.03.31
인생의 여정을 어찌 길이로만 따질 수 있을까. 삶의 높낮이의 굴곡과 함께 지내온 만큼의 인생일진데 말이다. 하지만, 세월의 길이만큼 오랜 인생을 살아오며 경험했던..
물불을 가릴 줄 아는 지혜 2008.03.23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생각지 못한 일에 직면하게 된다. 그 맞닥뜨린 일이 나 자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몫도 있거니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버거운 일도 만나게..
슬픈 동거 2008.03.20
요 며칠은 마음이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한국 뉴스를 들추며 전직 야구선수였던 이호성의 4모녀 살해 사건은 모든 이들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참으로 안타까..
태어나는가, 만들어 지는가 2008.03.05
겨울의 침묵으로부터 봄을 기다리며 기지개를 켜본다. 하얗게 눈이 쌓인 언 땅 저 깊은 아래에서 봄은 시작되리라. 벌써 기다림으로 새순을 틔우며 봄을 들고 일어나리..
여자 나이 50을 꿈꾸며 2008.02.24
많은 여자는 비밀 하나씩을 간직하고 가끔은 꺼내보고 싶은 비밀이 있다. 간직하고 싶은 비밀 외에도 감추고 싶은 비밀이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신의 나이라는..
아, 숭례문이여! 2008.02.18
무자년(戊子年) 정초를 맞아 가족의 즐거운 만남과 흥겨운 가락dl 아직 남아 있던 그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0일 밤 국보 1호인 '숭례문(崧禮門 /..
애완견의 충효(忠孝) 2008.02.10
가끔 공원이나 쇼핑몰(shopping mall)을 지나다 가슴에다 강아지를 안고 지나는 이들을 만나면 왠지 지나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생각의 차이는..
화병(Hwa-byeong) 2008.02.03
아주 오래전에 들었던 우리 어머니 세대와 또 그의 어머니들에게서 흔히 들었던 화병(Hwa-byeong)이라는 '울화병'이 세월을 따라 이 시대에 맞게 용어만 바뀌..
미안해 사랑해 2008.01.27
요즘 바쁜 시간을 더 바쁘게 하는 일 중에는 한국의 한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부부솔루션 미안해 사랑해'라는 좋은 프로그램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남성 변호사와 여..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 2008.01.20
요즘 美 전역에 경선을 벌이는 대선 후보자들의 연설에 초점을 맞춰 말꼬리 잡듯 서로의 장점보다는 상대의 약점을 잡으려 서로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어디에서나..
부부(夫婦)라는 이유로 2008.01.12
한 남자와 여자가 각기 다른 가정의 부모와 환경에서 자라 서로 만나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무리인지 모를 일이다. 한 가정을 이루고 산다..
선택과 운명 2008.01.06
삶이란, 참으로 오묘하고 신비롭다. 생각하면 할수록 어찌 이리도 알록달록하고 올록볼록한지 가끔은 즐거움에 행복해 하다가 느닷없는 일 앞에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걷..
희망의 닻을 올리며 2007.12.22
시간에 쫓기고 삶이라는 공간에서 바삐 움직이다 제대로 여행 한 번 하지 못하고 반평생을 보내는 이들이 주변에는 수없이 많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어린 대로 생활의..
내 곁에 누가 있는가? 2007.12.20
5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보며 무엇이 변화되었는지 살펴보자. 변화되지 않았다면 제자리에 머물렀다는 것인가? 아니면 뒤로 퇴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문득,..
White Collar Crime 2007.12.10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물질문명의 풍족함으로 편리함과 함께 염려와 불안도 안고 살아간다. 물질문명의 고도화와 문화의 발달로 날마다 새롭고 내일에 대한 큰 기대..
마주하는 얼굴이여! 2007.12.04
요즘은 선거철인 만큼 미국이나 한국이나 TV나 신문 방송 미디어를 통해 시끌시끌한 광경을 지켜보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
고 3 딸을 위한 기도? 2007.11.25
세상이라는 울타리 밖을 나가보지 않은 아이를 이제는 저 울타리 밖의 세상으로 보내야 합니다. 철없이 아이처럼 뛰놀던 딸아이는 어제처럼, 오늘도 부모의 가슴에는 아..
삶의 중간결산 분기점에서 2007.11.18
11월의 바람은 차갑게 볼을 스치고 옷깃을 여미게 한다. 더울 때는 잊고 지내던 계절에 대한 인식을 살갗에 추운 느낌으로 감지하게 된다. 이른 아침 찬 공기에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