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의 미학 2007.09.04
목적지를 향해 급하게 달리다 보면 가려고 했던 목적지마저도 잊어버릴 때가 있다.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때로는 내 생각과 뜻과는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
목숨 앗은 비상구 2007.08.26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는 한 시간대에 그 넓은 세계의 흐름을, 세상의 이야기들을 듣고 보게 되었다. 내가 남의 것을 볼 수 있는 만큼 남도 나의 것을 보고..
독립기념관(獨立記念館)을 다녀와서 2007.08.20
며칠 전, 한국 방문 중에 지인으로부터 안내를 받아 충남 천안에 자리한 '독립기념관'을 다녀오게 되었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는 독립기념관 건립에 맞춰 8...
옻닭 이야기 2007.08.12
삼복(三伏)에 보양식은 옻닭이 최고라는데..., 우연찮게도 지난 모임 때에는 아는 두 선생님과 함께 옻닭 집을 찾게 되었다. 가까이 지내는 아는 선생님께서..
오열하는 어머니 2007.08.05
생손을 앓아본 일이 있는가? 손톱 끝에 달린 거스러미가 귀찮아 찝어당기면 금방이라도 아림에 펄쩍 뛸 것만 같은 아픔을 느낀다. 아이의 여린 손을 잡고 길을 걷다가..
삶의 여정에서 2007.07.31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내가, 내 가족이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쩌면 많은 이들이 삶에 대해서 힘겨움이 있음을 반증해주는 일인지도..
노인의 자리 2007.07.22
며칠 전 한국을 방문하여 이제는 아무도 없는 고향의 부모님을 모신 산소를 가고자 고향 하늘과 땅 그리고 고향 산천에 다녀오게 되었다. 가는 동안 전철을 이용하게..
감사한 하루 2007.07.16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그 속에서 내 모습을 만나고 있었다. 여자들의 '수다'를 가끔은 좋아하지만, 시간이 나를 잡을 때는 나는 슬그머니 뒷걸음질 쳐 나오는 버릇..
‘덤’이 주는 기쁨과 행복 2007.07.02
해마다 썸머타임 시작과 해제로 1시간의 여유로움을 누리고, 아쉬움을 남긴다. 잠을 더 잘 수 있다는 넉넉한 누림의 시간이며, 일찍 일어나야 하는 부족한 잠에 대한..
아버지의 숨 2007.06.27
요 며칠 그리운 얼굴이 있습니다. 늘 그리움으로 남은 한 사람의 마음이 내 곁에 머물러 있습니다. 가끔은 이 그리움으로 견디기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따..
내 안에 있는 여자 2007.06.19
요즘 '사랑'이라는 이름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우리의 삶 가운데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물론 자주..
아이들은 꿈나무 2007.06.10
오래 전 가깝게 지내던 한 분으로부터 한 가지 일을 부탁을 받았다. 그 분은 켈리포니아에 계시는 한 한국학교의 교장선생님이시다. 가끔씩 글과 전화로 주고받고 지내..
여백(餘白) 과 공백(空白)의 미(美) 2007.06.05
무엇인가 가득하면 답답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것이 사람이 사는 공간이든, 자연이 있는 공간이든 느낌은 비슷하리란 생각이다. 시간에 쫓기며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에..
멋진 사십과 아름다운 오십을 바라며 2007.05.27
훌쩍 커버린 아이들, 머리카락 사이로 희끗거리며 늘어나가는 짝꿍의 흰머리 아마도 그들 사이에서 젖어있는 또 한 여자가 있습니다.행복이라면 행복일 것이고, 아쉬움이..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2007.05.19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거리에도, 산비탈에도, 너희 집 마당가에도 살아남은 이들의 가슴엔 아직도 칸나보다, 봉숭아보다 더욱 붉은 저 꽃들..
수의(壽衣) 한 벌 2007.05.15
"참으로 질긴 것이 목숨이라고... " 했다던가. "죽어야지, 죽어야지! 이렇게 살아서 뭘 하누!" 새 날 아침이면 이렇게 넋두리처럼 내 뱉으시는 노인들의 이 말..
대한민국의 딸이여! 2007.05.06
울음이 되어 흐를 수 있는 눈물은 어쩌면 마음이 안정이 되었을 때의 일일 것이다. '기가 막힌다'는 그 말은 아마도, 숨이 멎을 그 순간일 것이리라. 진정 고백하..
사람 냄새가 그립다 2007.04.30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작든, 크든 외로..
아비규환(阿鼻叫喚) 속에서 2007.04.24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다. 유난히도 바람이 불었던 까만 밤이었다. 그..
어제의 친구가 오늘은 적 2007.04.15
가르쳐주지 않아도 빨리 배워버리고 익혀버리는 일은 늘 좋은 일들보다는 사람에게 아픔이나 상처로 남는 고통의 일이 더 많다. 세상을 살아가는 경험이 많아지고 길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