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와 메인주에서 발병환자가 발생, 드디어 이 지역 한인들도 돼지독감(Swine Flu)이 다른 지역의 일로 방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과정 중에 일부 한인들도 독감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고 있다. 또한 병원을 찾아본 경험이 없는 학생이나 보험이 없는 한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돼지독감(Swine Flu)의 증세는 일반 여느 독감과 다르지 않다. 고열과, 기침, 목통증, 몸살, 두통, 오한, 피로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일부 환자들은 설사와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보스톤 펜웨이(Fenway)에 있는 하버드 뱅가드 내과의 이재용 박사는 “일단 104도 이상의 고열일 경우 독감(flu)으로 의심해야 한다. 감기는 열이 조금 나고 콧물, 기침, 목통증 등이 있지만 경미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재용 박사는 “독감 증상이 보이는 경우 즉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보통 독감이 걸렸을 경우 항바이러스제(Antiviral drug)를 48시간 내에 투여해야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스스로 진단하거나 타이레놀 등을 복용하고 참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박사는 “멕시코가 아니더라도 뉴욕, 캘리포니아 등을 방문한 분들 중 증상을 보이는 분은 반드시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독감환자가 병원을 찾는 경우 독감감염여부 검사를 먼저 실시하고 여기서 양성으로 나타날 경우 미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보내 돼지독감 감염여부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 박사에 따르면 보통 이 같은 독감감염 테스트는 면봉을 코 속에 넣어 이를 연구실에 보내 검사하며 약 1시간 정도 후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는 것.

이박사는 일반적으로 환자들을 1시간 기다리게 하지 않고 바로 돌려보내며 양성 반응을 보일 경우 즉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전화로 처방해서 환자가 복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일부 보험이 없는 환자들은 특히 병원을 찾는 것을 꺼려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혀 꺼려할 이유가 없다는 것. 보통 보험이 없는 경우 집근처 병원 응급실을 찾아가도 무방하다. 보험이 없거나 이민 신분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저소득인 경우(Health Safety Net과 MassHealth Limited에 의해서 무료 또는 저렴한 금액에 치료받을 수 있다.

Health Safety Net의 경우 연방 빈곤선 200%(1인 $21,660, 4인가족 $44,100)까지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다. 단 집근처의 CHC(Community Health Center)를 이용할 경우 연방 빈곤선 400%이하(1인 $43,320이하, 4인 가족 $88,200)인 경우 응급실 등 대부분의 치료에 대해서 무료로 치료 받을 수 있다.

Health Safety Net과 MassHealth Limited의 경우 방문한 병원에서 신청해도 무방하며 추후에 보충자료를 제출해도 된다. 이와 관련해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보스톤 코리아(617-254-4654)에 전화하면 된다.

만약 한국인 의사가 필요한 경우 하버드 뱅가드 펜웨이 지점 이재용 박사(617-230-3734)를 찾으면 된다. 이 병원을 이용할 경우에는 의사진료비($100)가 부과된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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